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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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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8 13: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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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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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시장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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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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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에 나가서 책을 사고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가까이 있는 시민공원에 한번 가보기로 한다.
부전시장을 가로질러 걸어간다.
시장은 여전히 사람들로 붐빈다.
비좁은 통로 사이로 리야카에 과일을싣고 파는
서민들이 이리저리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잘도 다닌다.
리야카마다 동그란 노란 종이에 검은 숫자를
붙혔다.아마도 여기서 장사할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나 보다.
온갖 냄새가 다 여기에 모인것같다.
생선 냄새.건어물 냄새.어묵 냄새
향긋한 사과 냄새....
이윽고 시장을 빠져 나와 공원 앞에 다다르니
트럭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팔기에
사가지고 공원에 앉아
책을 읽으면 먹고 마시며
고개를 들어 푸른 하늘도 쳐다보니
아..휠링이 되는 느낌이다.
역시 인간은 자연을 접해야 기를 받는구나.
나뭇잎이 다 떨어진 포퓰러 나무위에 까치집이 드러난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저런 집을 지을 줄 아는 까치의 본능에 경이감도 든다.
벤치에 앉은 나의 얼굴에 바람이 스치지만
차갑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다.
겨울이지만 모처럼 포근한 날씨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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