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조한욱 교수의 오늘] 2015. 12. 3 콘라드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857년 오늘 폴란드의 소설가 조셉 콘라드가 태어났습니다. 서른 살이 될 무렵 영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만, 그는 언제나 폴란드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놀라운 것은 영어로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으면서도 영국 문학에 비영국적인 감수성을 불어넣어 영어 산문의 격조를 높였다는 평판을 듣는다는 사실입니다. “직시하는 것, 언제나 직시하는 것, 그것이 통과하는 길이다. 직시하라.” 인간성의 심연까지 꿰뚫어 볼 수 있도록 직시해야지만 이 세상을 뒤덮고 있는 안개의 허상을 넘어설 수 있다는 그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