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동생을 만나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했습니다.
막걸리는 20년 만에 다시 마셔봤는데요
첫 잔에 옛 맛이 확 올라오더군요.. 맛있었습니다.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아 맞다 형~ 나 오디오 사고 싶은데.. 백만원 아래로.."
"백만원 아래로? 충분히 가능하지~"
그런데 이게 얘기를 하다 보니
턴테이블도 필요하다고 하고
듣고 싶은 소리가 바흐 무반주 첼로곡인데
나무의 통울림도 느꼈으면 한답니다.
"때려쳐 쉐야~ 백만원으론 택도 없어" 했더니
그럼 맷돌은 형이 두 개 있으니 자기 하나 주고 나머지 앰프랑 스피커를 백만원으로 해결 하잡니다.
막걸리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해 방심하고 있는 사이
생각도 못했던 나주라 신공이 훅 들어오네요
당장 크리스마스날 저희집에 쳐들어 오겠다네요
오디오는 구경만 하겠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