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한 마디만 가지고 옹호할 일이라면, 박근혜도 옹호받을 자격이 넘칩니다.
그러니 한 마디 마음에 든다고 늘 옹호해 주는 것은 다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내 말은 그의 한 마디만이 아니라 품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치적 주장이 달라도 크게 멸시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이죠.
내가 역대 대통령 가운데 한 두 명 빼고 모두 멸시하는 이유는 그들 입에서 한 마디라도 올바른 얘기가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로 천박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국가와 민족인양 동일시 하는, 늘 나(라)만 생각하는, 그래서 국가를 사기업 정도로 생각하는 바아보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역대 프랑스 대통령은 (재임시 부정과 연루된 경우도 많겠으나) 그 나름의 전공분야와 함께 법, 정치학, 철학, 문학, 행정학에 두루 교양과 깊은 전문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이 문학자들과 루소에 대해 토론하는 방송을 보고 참 부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시락은 국립행정학교를 나와 파리 시장, 수상을 거쳐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니, 그리고 아는 것도 많고 말도 논리적으로 잘 합니다. 자격이 충분합니다.
현 우리 대통령? 다 아시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