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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의 정신 세계는 우리 같은 범부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이번에 국회의원 세비 3% 올린다고 했다가 여론 뭇매에 취소한 것도 그렇고...

모역사학자(고교 동창)가 그러더군요. 양김 정도의 발자취를 남겼을지라도 역사를 쓰다보면 .(점)하나 남길 정도가 아니고 미미한 정도라고요. 이리 얘기를 합니다.(제가 역사에 대해서 뭐 알아야 반박하며 치고박고 할 수가 없어서 꿀 먹은 사람처럼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물며 범부는 얘기하여 뭐하리요.(제 얘기에 오해는 마세요. 역사가는 뻘밭 속에서도 진주를 캐는 심미안이 있으니 아주 속된 세상 속에서 진주를 캐는 고독한 천부의 업이 아니겠는지요)

이익을 보면 그것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내놓아라.(見利思義 見危授命 논어 헌문편에서 부분발췌함. 도마 안중근의사의 말씀으로 유명) 최소한 이 정도의 각오를 하고 정치에 뛰어든 진정한 위인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러니 서글퍼도 분노도 하지 말며 정 억울하시면 도산 안창호선생의 말씀을 쫓아서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대오각성을 하여 타인의 모범이 되는 수밖에요. 그리고 보란듯이 자신이 우뚝 솟은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리 저는 주저리주저리만 하다보면 종국에는 남의 입술에 얹치고 손가락질 받을 것이 명약관화한 일인데 어이하여 이리 못난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