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조한욱 교수의 오늘] 2015. 11. 23 윌리엄 트위드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876년 오늘 윌리엄 트위드라는 부패 정치가가 스페인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압송되었습니다. 사조직을 이끈 그는 행상들로부터 ‘세금’을 걷어 검은 뇌물로 사용했고 법도 모르는 그가 변호사 자격증을 얻어 로펌을 차렸습니다. 알량한 이득을 얻은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줘서 그의 부하들이 뉴욕의 시의원을 독점했고, 부패가 더욱 커졌습니다. 목수 한 명의 한 달 월급으로 오늘날 50억원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케 하여 착복한 식입니다. 결국 그는 감옥에서 삶을 마쳤습니다. 그의 삶이 우리에 전하는 유일한 교훈입니다.

[CBS 조한욱 교수의 오늘] 2015. 11. 24 로렌스 스턴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713년 오늘 영국 소설가 로렌스 스턴이 태어났습니다. 목사로서 설교집을 내기도 했지만 그는 <트리스트람 섄디의 삶과 생각>이라는 획기적으로 실험적인 소설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설은 언어로 도달할 수 있는 극한, 그리고 그 너머까지 탐색한 실험 정신의 소산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소설은 제임스 조이스나 버지니아 울프처럼 문체 실험을 하던 후대의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용감한 자들만이 용서한다.” 노예제 폐지에도 힘을 보탠 그의 말입니다.

[CBS 조한욱 교수의 오늘] 2015. 11. 25 그라나다 조약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의 조한욱입니다. 1491년 오늘 그라나다 조약이 체결되어 그라나다 포위전이 끝났습니다. 스페인에 정착한 이슬람교도의 그라나다 왕국이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여왕과 아라곤의 페르디난도 왕에게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그들은 부부로서 공동 국왕으로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습니다. 콜럼버스의 항해를 지원했던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금요일 오후 시간을 비워두어 불만을 가진 백성이 찾아오면 그것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스페인에 존재하지 않던 통치방식인데요, 지금 우리나라에 도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