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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을 여행갔습니다 1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1-24 11:14:30
추천수 31
조회수   1,209

제목

나도 가을 여행갔습니다 1

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내용

벌써 올리던 글을 몇 번이나 날려먹고  포스팅을 포기했다가 다시 추억이 될 사진들을

보면서 노트북으로 옮겨 올려봅니다.
베어본 PC ... 램도 다시끼워보고, 하드도 다시 끼워보고
정말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고 고생무진 합니다. 벌써 열흘 가까이....

뜯고 다시 조립하고 윈도7을 깔았다가 8.1로 깔았다가 그래도 글 쓰는도중에 다운되고

쓰던글 날라간 것만 몇 번을 반복하는 날 들이었습니다.
 

하여튼 집 밖을 나서면 의령의 가을길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의령길을 지나서 서쪽으로 달려갑니다.

가던길에 마이산의 쌍봉이 보이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작년 가을휴가때 보다 좀 늦었습니다.

어느덧 가을길 단풍과 낙엽이 다 떨어진 어느듯 초겨울 여행같은 느낌도 나는군요

그렇게 서쪽으로 재촉한 길은 머지않아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에 닿았습니다.

작년에 식사했던 젓갈과 식당을 겸하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식당은 한산했는데 꼭 내가 있으면 손님이 하나둘 차기 시작하더군요

손님을 부르는 손님

저같은 사람은 VIP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점심으로 시킨 전복장 메뉴에 아내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전복장 냉장을 얼마나 심하게 시켰는지 얼음이 씹혔거든요.









아내는 이 점심상에 화났습니다.

주 메뉴인 전복장이 얼어있었으므로...

그리고 작년처럼 그 식당매장에서 젓갈구입을 하지 않겠다며 인근 곰소항 바닷가 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곳에는 TV에도 나왔다는 젓갈집도, 이런 저런 상호의 젓갈집이 즐비하더군요

이 집 저 집 맛보기 젓갈들이 똑 같을줄 알았는데 집집마다 투박한집, 매콤한집, 양념 좋은집

생선함량 많은집 등 등 다 특징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러다 젓갈 메니아가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부부는 의좋은 6자매가 운영한다는 이 집의 젓갈을 선택했습니다.

원재료 함량이 많고, 약간은 투박한듯한 맛이 꽤 매력적이라 생각했는데 아내의 선택도

거의 같았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 한번 인연이라는 것이 생각납니다. 수백개소의 젓갈집중에서.....

의령 시골에서 우리집 아이들이 방학때 내려오면 의령시장에 승*분식이 떡뽁이가

가장 맛있다며 그 집 떡뽁이와 김밥만 찾는데 이 젓갈집이 그 분식집에
젓갈을 공급하고있다고 합니다 의령에서 왔다니까 그 분식집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안다고 하니 의령이 정말 작은 마을인가 보다 생각하더군요.

그 분식집으로 보낼 택배박스도 보여주고 먼 곳에서 왔다며 덤도 넉넉하게 챙겨주는

자매들의 인심도 푸짐하니 참 좋은 인연이 또 만들어 집니다.

원재료 풍부한 맛있는 젓갈을 구입하고 시장에서 나왔습니다.

 

점심 식사뒤라 잠시 곰소항 근처에 있는 까페에 가서 타인의 커피도 맛 보았습니다.



아내는 라떼 나는 아메리카노 한잔!

여기서도 남편바라기 착한 아내는 "당신 커피보다 못해" 라고 저를 추켜 세워줍니다.

나는 라떼잔에 꽃도 하나 못그려주는데.... ㅋㅋㅋ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단순한 바보같습니다 나는.  그런 바보에게 항상 칭찬해주는 아내도 바보!

우리는 바보 부부입니다.









그 까페를 나와서 부안 내소사를 찾아갑니다.

흐리고 습한 날씨 탓일까요?

올라가는 전나무 숲의 나무향기가 참 진하게 다가옵니다.

입장료 3천원 두 사람 6천원에 만원내고 4천원 거슬러 받아

법당에 거스럼돈 올리고 아주 작원 기원하나 바래봅니다.

저렴한 소원이라 들어주겠지요.

내려오는길에 내소사 숲을 다시한번 돌아봅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주차비를 따로 더 받는다는 겁니다. 젠장 판단미스입니다.

부처님께 다털리고 다시 주차비를 더 내고 왔습니다. ㅋㅋ




내소사 입구에 까페
그리고 어느 작은 마을에도 관광지에도 크던 작던 작은 까페는 꼭 있네요

세계에서 가장많은 무역량을 가진것은 석유입니다.

그리고 2위의 무역량을 가진것은 커피입니다.

고을마다 단위마다 까페가 다 있다고 해도 까페가 그리 많은것은 아니지요

단지 아직은 우리의 주식이 밥(쌀)이다 보니 아직 커피의 일상화가 서구화되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대한민국도 커피에 맛들여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재벌인 천박한 빽주부인가 뭔가하는 작자는 그의 거대자본으로

까페사업까지 손을 뻗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런 전주시내에도 그 다방이 여러군데 개업준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참 더런놈에 천박한 자본주의입니다. 작은 까페 하나로 가족의 생계까지 걸고 있는 소자본의

작은 까페들과 가격경쟁을 하게 됩니다.

결말은 명확해 지겠지요. 아마 중고장터에 중고커피머신이 더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홈 까페 만들기가 더 쉬워질겁니다. 저렴한 중고머신이 가정용이 되기 쉬울테니까요

TV에 얼굴좀 알려지고 가진 자본으로 결국은 커피업계로 진출하는 천박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놈의 넙쩍한 얼굴을 쳐다보고 있노라니 양쪽뽈의 살이 욕심덩어리 같이 보입니다무슨 쉐프, 흰옷입고 설치는 프로그램 자체가 다 꼴보기 싫어지더군요

뭐 시사적 글을 올리고 싶은 가을여행은 아닙니다만 까페사진을 보니까 그 생각이 들어

잠시 빡칩니다.

다시 여행기로 돌아갑니다.

보안 내소사 입장표가 있으면 인근 청자박물관 할인이 됩니다.

이왕 온 여행이니 돌아볼 거 다 보고 가려고 다시 우리부부는 청자박물관에 갑니다.

언감 생심 청자로 된 커피잔이나 구입해 보려고 ....








그리고 눈 휘둥그레지는 정말 아름다운 청자 보물들을 한 가득 눈에 담습니다.

보물은 그래서 보물이라고 하나봅니다.

하지만 청자 자기로 된 커피잔은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가격에 손 떨려서요라기 보다

맘에 들어오는 디자인의 커피잔을 찾지못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합니다.^^




청자박물관과 내소사 그리고 숙소 중간지점에 곰소항이 있어 다시 곰소항에 들러
광어 한마리 뜨서 저녁상을 차립니다.
그리고 여섯자매 젓갈집에서 맛보기로 더 얹어준 젓갈들을 펼치고
이렇게 여행의 첫날을 마감합니다

식사이후의 이야기는 19금이므로 성인인증이 필요합니다. ㅋㅋㅋㅋ

둘째날 그림은 다음기회에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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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5-11-24 11:18:05
답글

아...밑에 누구의 여행기랑 너무 심한 대조로군요...후다닥...==3=3=33

손은효 2015-11-24 11:46:58

    그래서 저는 종호얼쉰의 예리한 비평글에 더 매료됩니다.

김주항 2015-11-24 11:22:34
답글

식사 이후 그림이나 몇컷 올려 주새효....~.~!!

손은효 2015-11-24 11:47:44

    손만 잡고 잤다면 돌 날라오겠죠. 점심에 전복도 먹었는데 ㅋㅋㅋ

이종호 2015-11-24 11:24:04
답글

우이쒸...아주 극과 극입니다...ㅠ,.ㅠ^
지두 마이산 설 올라오는 길에 스쳐 지나가면서 봤슴돠..

손은효 2015-11-24 11:49:14

    종호얼쉰의 리얼한 여행기가 더 매력적이라니깐요. 고장난 PC대신 틱틱 튕기는 노트북으로 저도 여행기를
올리고 싶을 만큼 ....

김승수 2015-11-24 11:24:20
답글

흠 ... 밑에 여행기보단 3 배 정도의 격조가 묻어나는 고품격 여행기라고 생각함돠 ^^;;;

손은효 2015-11-24 11:50:23

    재미진건 종호얼쉰이 쵴오 입니다.
따라갈 수 없는 고품격 수준이라 생각하는 바 입니다.

이종호 2015-11-26 00:34:55

    텨나온 눈티 밤티를 세멘 공구리로....ㅜ.,ㅠ^

박병주 2015-11-24 11:30:19
답글

19금은 언제 올려주10뉘꽈?
ㅠ ㅠ

손은효 2015-11-24 11:51:53

    담에 와싸다 성인방이 개설되면 올릴 예정입니다.

지인수 2015-11-24 13:32:50
답글

코믹 액션무비 보다가 채널 바꿔 잔잔한 로맨틱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랑 여행가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ㅠ

손은효 2015-11-24 14:55:19

    과찬이세요. 감사드립니다. 원래 코믹액션무비가 재미 있습니다.
저의 취향도 그렇고요, 계획세우셔서 좋은 여행 다녀오시고 글 올려주십시오 응원글 만빵 끌어보겠습니다.

전성일 2015-11-24 15:15:16
답글

아무것도 없이 전나무만 횡하니 있던 내소사 들어가는 길이 참 좋았는데...고객맞이용으로 주변이 바뀐듯 한 뒤로는 제 마음속에 있는 내소사는 사라져 버린 것 같더라구요..

손은효 2015-11-24 16:16:59

    그 전나무 숲길이 참 좋던데요. 과거에는 더 좋았나봅니다.
그래도 그중엔 번잡하지 않고, 이만한 절에 이만큼 상업적이지 않은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전성일님이 보신 그 때의 내소사를 보지 못해 아쉽네요

henry8585@yahoo.co.kr 2015-11-24 17:31:09
답글

은효님, 즐거운 여행길이 어떤 어르신하고는 180도 다르군요. 여유로운 즐거움과 생고생(?) ㅎㅎㅎ

손은효 2015-11-24 18:25:55

    낚시 즐거웠나요? 대어만 바라지말고 아리따운 처자라도 한번 낚아보시지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henry8585@yahoo.co.kr 2015-11-24 18:54:18
답글

예, 은효님, 좋은말씀 감사 합니다.잉어 60cm 3마리 잡아 왔어요.

yhs253@naver.com 2015-11-25 07:19:58
답글

분위기를 아시는군요,,,
무대뽀 누구와 많이 비교 되네요 ㅎㅎㅎ

손은효 2015-11-25 13:36:38

    종호님의 재미진 글을 읽다보니 나도 여행기 있는데 그렇게 쓰고 싶더군요 ㅋㅋㅋ
재미는 떨어지지만 응원해 주시는 회원님들 덕택에 가끔 블로그에서 옮겨옵니다.
홧병나는 시국이지만 건강하십시오

이종호 2015-11-26 00:36:30

    나지오 안테나를 확 뿔라버릴까부다...ㅜ.,ㅠ^

이병일 2015-11-25 07:50:25
답글

부처님께 털리셨다고..요? ㅋㅋㅋ
부처님이 터신 만큼 소원을 꼭 들어주시리라 믿고요.ㅋ

그나저나 부부금슬도 참 좋으시고 사시는 모습이 참 멋져보입니다.


손은효 2015-11-25 13:37:59

    감사합니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부 금술은 노후에 버림받지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가끔 자식들은 애비편이 아니더군요. 믿을건 마누라 밖에 없어서....

이종호 2015-11-26 00:38:45

    어익후...ㅜ.,ㅠ^
믿을 마누라 땜시 쌩 노가다를 하구 있는
지를 보믄서두 그런 소리가 나오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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