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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한심한 위문편지내용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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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2 07:4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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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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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한심한 위문편지내용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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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순 [가입일자 : 2003-02-1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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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분들은 아마 아시다시피...제아들이 15사단 훈련소에서 훈련중인데요....아들이 궁금해서 매일 서너번씩 부대홈피에 들어가는데..요즘은 인터넷편지라는걸 올리면, 군에서 훈병에게 전달해줍니다.....다른분들의 인터넷편지를 보다보면 이건...좀....아니다싶은 내용들이 참 많더군요.....훈병에게 힘을 내라는건지....약을 올리는건지....입대전 같은과 여학생같은데....자기 남친오빠랑 어디가서 뭘먹고...데이트한 얘기만 주구장창.....길게 쓴내용...엄마라면서 오늘은 공방에가서 도자기 구웠다는 얘기..수다떤 내용...그런 자기얘기만 길게쓰고는....끝에가서, 뭐 필요하면 피엑스가서 사라는 얘기....ㅋㅋ....(훈병이 어떻게 피엑스를 가.) (군에..갔다온분들은 아시겠지만...위문편지에 자기들 놀고 수다떤 내용만 길게 써있으면 정말 열받고 사기떨어지죠..)..훈련병들은 변비에 잘걸린다는데, 야채를 마니 먹으라는 어느 어머님의 편지....군대에서도 야채먹고싶음 마니 먹을수있다고 생각하시는지.....필요하면 소포로 부칠까? 하고 묻는 어머님..묻기전에 무조건 부치셔야지......(저요? 전 이미 부쳐줬죠..^^)
아들소식을 몰라 답답한 마음에 남들 편지들까지 훔쳐보네요...오늘은 부대교회에 가는날일텐데......제발, 몰래 기간병 인편에 편지 좀 부치거라....아들....소식을 모르니 궁금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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