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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1-20 22:53:56
추천수 15
조회수   953

제목

감 투

글쓴이

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내용
내가 사는 동네에는 감나무가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다
사실은 내가 사는 동네는 원래 감나무 밭이었는 데
그 중 일부를 택지로 개발해서 서른 가구 정도 모여 사는 곳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감나무에 감은 주렁 주렁 열렸건만 
아무도 따는 사람이 없다 
모두 단감 나무이다.
근데 이상한건 같은 나무에 단감과 대봉감이 같이 열린다.

아무도 따는 사람 없이 감은 익다 못해 시들어간다.




내가  오가며 하나씩 따 먹지 않으면 감을 쳐다 보는 이 조차 없고 
까치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다.

오가며 하나씩 따먹어 보는 감이 참 맛있는 데 
왜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따지도 않고 
주인은 뭐하고   어디 멀리 여행 갔는지?

창문으로  감을 보면서  맨날 이상한 동네 구나 하는 생각만 한다.







내 집앞에 있는 감밭인데 마을 뒤에는 이보다 수십배는 넓은 감밭이 있고
그곳도 역시 감을 따지도 않고..




 ..
이 집은  세채 씩이나 참 잘지었던데.
주인 아저씨가 얼마전 죽고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던데 아직 팔리지도 않고 

날이 추워지지 않아 올해 곶감은 폭삭 망할 징조를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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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2015-11-20 23:11:42
답글

그동넨 욕십 꾸러기
할배가 안계신가보네유~
ㅠ.ㅠ

진성기 2015-11-20 23:24:54
답글

주인이 누군지도 몰러유

김주항 2015-11-21 01:19:42

    비어 있는 집 주소 찍어 주슈....~.~!! (가서 살게)

henry8585@yahoo.co.kr 2015-11-21 03:59:46
답글

주항 어르신, 미리 내려가셔서
자리 잡으시구 김해상동 어르신과 조우하고 계시면 저도보따리 싸서 내려갈께요.
앗싸~~~가오링~~~

이민재 2015-11-21 06:30:42
답글

거참 이상한 동네군요. 물욕(?)이 없다는 것은 좋은 곳에 사신다는 것에 다름 아니네요.(그 고장은 까치조차도 심성이 고상하여 남의 것을 탐내지 않네요. 아니면 까치가 더 좋은 것을 먹던가)

이종호 2015-11-21 06:43:12
답글

까치들이 배가 불렀던가 아님 외지인들이 땅투기로 사놓았던가...ㅜ.,ㅠ^

김승수 2015-11-21 09:15:45
답글

왜 감을 안딸까? 생각해봐도 당췌 .. 감이 오지않습니다 .

정영숙 2015-11-21 10:38:01
답글

사진으로봐도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풍경이 아주 예쁩니다.
예쁜동네에 사셔서 부럽습니다.
저두 빈집이 마음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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