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 비가 오더니 바람이 거세게 불더군요.
그 모진 바람 너머로 얼핏 겨울 냄새가 나는 듯
갑자기 겨울에 수베르트 겨울나그네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연습해보기로 맘 먹엇습니다.
왜 이런 불순한 생각이 들엇는 지는 나도 모릅니다.
내 마음 나도 몰러요..
인터넷에서 악보 다운 받고 유튜브로 들어가면서 연습해 봤는데 ㅠㅠ
겨울나그네가 24곡이니가 한 해 겨울에 한곡 씩 연습하면
24년이 걸리겠군요.
그 때까지 살지 못 하겠지만
일단 시작해 봅니다.
올해는 첫번째 곡 Gute Nacht 입니다.
예전에는 피셔디스카우것을 좋아햇는 데
들으면서 배우려니까 보스트리지 가 낫네요.
발음이나 따라부르기가..
오늘 오전 두시간 동안 연습해서 두 귀절 겨우 ..ㅠㅠ
하다가 때려 치우고 또 구녕 팠습니다.
구녕파는 게 더 맞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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