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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종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1-18 16:48:02
추천수 8
조회수   848

제목

버스 종점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금,은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은 별로 보기 어려운 장소이지만, 도시 외곽에 살던 사람들은 더러 볼 수 있는 곳이 버스 종점입니다.



대합실이나 터미날이 아닌, 버스종점의 저녁풍경은 참 을씬년 스럽더군요.



아주 예전에 안내원이 있을 당시에는 버스종점 주변 기숙사 같은 건물이 있고 사람들이 북적였던 기억이지만,



어제 학원에서 돌아오는 아덜을 중간쯤에서 만나느라 서성거렸던 버스종점은..



북적이던 옛 영화를 모두 잃어버린, 그야말로 시대가 한참 지났음을 직시할 수 있는 것처럼 참 처연하고..쓸쓸하더군요.





넓다랗고 횡한 종점터에는 조명도 제대로 없고, 운행을 마치고 마지막 손님들을 태우고 들어와선 몇 되지 않는 사람들을 내려주곤 구석 빈자리로 들어가 주차하는..



그러면서도 예전 생각을 떠올려보면..버스는 언제나 따뜻했던 기억이 먼저 듭니다.



운전석 옆이 엔진룸이였던때..겨울철에 그 위에 걸터앉으면 스르르 졸음이 오곤 했던 기억이..참 오랜시간이 흘렀는데도 지나간 스크린을 보는것 마냥 따스하게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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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2015-11-18 16:55:51
답글

본동근처를 배회하셨군요 ㅎ

이종호 2015-11-18 17:12:54
답글

도봉산역 인근 환승 종점은 휘황찬란합니다...ㅜ.,ㅠ^
돈되는 노선과 영세한 운수업체는 항상 차이가 이씀돠.
고교시절 버스에서 여학생 뒷꽁무니 쫓아가다
통금시간에 쫓겼던 쓰라린 추억이 이씀돠...ㅜ.,ㅠ^

이수영 2015-11-18 18:21:09
답글

요즘 슬슬 지나간 옛 여인네들(x 무지 많이) 생각이 나시나 봅니다... =3=3=3

이종호 2015-11-18 20:13:24

    내두 그리 생각을 했는데...^^♥

박병주 2015-11-18 20:17:40
답글

마포종점엔 이제
은방울 언냐들은 없씀뉘돠.
ㅠ.ㅠ

김주항 2015-11-18 21:15:36

   
내두 호텔 들어선 마포 종점 근처
마포 아파트 에서 핵교 다녔 씀다....~.~!! (대핵교)

이종호 2015-11-19 07:17:03

    그럼 혼털려 신들린 모 예펜네랑 동문이싱겨?...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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