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침대 꼬라지입니다.
이불을 들춰보니
오늘 아침에 빚어 넣은 것입니다.
추워지기 전에는 거실 구석에 처박혀 있던 넘인데
날이 추워지면서 거실도 싸늘 해져
할 수없이 낮에는 침대에 넣고 온도를 맞춰줍니다.
밤에는 방에 보일러로 난방하고 방 구석에 두어야겠습니다.
누룩 때문에 두어번 실패....라기보다는 맛이 별로 엿는 데
누룩가게 누룩으로 하고 난 뒤부터는
막걸리 맛이 좃습니다.
탁주보다 위에 맑게 뜨는 청주가 일품입니다.
조금 독하긴 하지만 ..
저 녀석이 익어갈 때쯤이면
방에 술냄새가 진동을 하겟지요.
다 익으면 맷돌 돌려 빈대떡 부쳐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