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꼭 읽어주세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1-07 00:40:08
추천수 22
조회수   1,221

제목

꼭 읽어주세요

글쓴이

조한욱 [가입일자 : 2010-05-05]
내용

5


 


20101116조한욱의 서양사람(史覽)”이 처음 나갔으니 이제 5년을 꽉 채웠다. 처음 쓰겠다고 나설 당시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자신도 없이 그저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벌써 5년을 채웠고, 그 세월의 흔적들이 책 두 권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소소하게나마 자축할 사유는 되겠거니 생각한다.


그렇지만 서양의 역사라는 거울에 우리의 모습을 비춰 일그러진 모습을 바로잡는 데 힘을 보태자는 이 칼럼의 취지에 견줘 5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자축은커녕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 그때는 그나마 부끄러운 자들이 부끄러움을 알았던 것 같다. 매카시즘에 비교된다는 것이 대대손손이 이어질 오욕이라는 것쯤은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대놓고 매카시즘의 행태를 드러낸다.


사욕에 눈이 어두워 공공선을 도외시하는 위정자들, 영혼을 팔고 그들에 부역하는 학자(?), 마찬가지로 영혼이 없이 그들을 떠받드는 관료들, 사람들을 오도시키는 관제 언론에 종사하는 자들이 빨갱이 타령으로 역사라는 학문의 영역까지 침탈한다. 과연 그들은 어느 나라의 국민인가? ‘침탈이란 말은 너무 약하다. 그들은 역사라는 학문 자체와 그 학문을 수행하는 학자들과 가르치는 교육자들까지 싸잡아 능멸한다. 평소 역사에 관심도 없던 그 사람들이 역사학의 전문가들을 꾸짖으며 가르치려 든다.


악을 더 큰 악으로 덮는 행태가 반복되며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고, 나 역시 그렇다. 그러나 지금 5년 써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두겠다거나, 지친 심정에 위로를 받겠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도 위협을 무릅쓰고 이른 새벽부터 일인 시위에 나선 선생님들, 국정화 반대를 위해 연대한 예비 선생님들 그 모두가 소중한 제자들인데,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하려는 것이다.


언젠가 그만 쓸 날이 오겠지.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수영 2015-11-07 00:46:40
답글

5년이라.... 말이 쉽지 대단 하시네요

고맙고 죄송합니다 ㅠ.ㅠ

이종호 2015-11-07 01:25:48
답글

저도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110.35.***.135 2015-11-07 01:53:28
답글

제가 아는 것이 없고 문자 그대로 원체 무식합니다만 각설하고요. 그 당시 동아시아 아니 세계제국인 몽골과 대전을 벌이는 고려의 우리 조상님들이 팔만대장경을 목판에 새기는 심정을 헤아려 봤습니다.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오랑캐 금수에 능욕 당하는 처지에 한가하게(?) 불경나부랑이나 새기고 있다! 이러한 것은 결단코 아닐 것입니다.

한자 한자 또박또박 자신의 가슴에 새기는 것은 불문가지이겠으며 온겨레의 차디찬 가슴을 적실 불쏘시게로 또한 갈증에 목을 축일 뽐뿌의 마중물로 쓰일 것으로 알고 있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위와같이 조선생님께서도 겨레를 위하시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자 한자 목판에 새기시지 않으셨나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이것이 저의 착각만은 아니겠지요. 비가 오는 밖은 깜깜하고 우리나라의 앞날도 같습니다만 그래도 깜깜한 어둠 바로 전이 앞을 분간하지 못하고 혼란의 절정에 다다른다고 옛어르신들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현상황과 어쩜 꼭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5년동안 올려주신 옥고를잘 읽어 봤으면 좋았을텐데 이실직고 하자면 잘 못 읽어 봤습니다. 변명아닌 변명의 이유를 대자면 여유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차분하게 본문및 댓글을 읽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요 맨 위에 밝혔다시피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이 어려워서 소화를 못했다는 것도 아울러 밝힙니다.

계속 저의 무명을 밝혀 주시고 앞으로는 올려주시는 것을 잘 읽고 소화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만 그런데 제가 원체 아는 것이 없으니 이거야 원

이민재 2015-11-07 01:59:55

    저는 이민재입니다.

P.S. 위의 오타정정: 불쏘시게 --> 불쏘시개

제가 초저녁잠이 많습니다. 한숨 자고나서 스마트폰으로 위의 낙서를 썼더니 덜컹 잠겼네요. 저에게 감정이 많은듯 합니다. 와싸다신(?)이 저에게 이러시면 아니 되는데... 부디 굽어 살피소서.

이종호 2015-11-07 02:24:34

    손폰으로 써서 글 올리다 버벅대면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으니 와싸다 신(?)을 너무 노여워 마시기 바랍니다.

염일진 2015-11-07 07:37:59
답글

이 나라에 조교수님 같은 사람 숫자가
자꾸 줄어 든다는 조짐이
나라가 물질숭배.이기주의 사상에 휩쓸려
몰락하는 증표라 생각합니다.

도덕이고 공중질서고간에 내만 내가족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얄퍅한 가치관이 횡행하는 이 사회.정치가나 일개 개인이나 다 되돌아 보고 반성하여다시 올바른 가치관을 ....

이종호 2015-11-07 07:57:22

    내 맘도 1찐님과 같습니다.

서승교 2015-11-07 08:05:04
답글

애써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전지금의 대한민국을 고속도로에 비유 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항아닌 저항을 하고 있었지만 달콤한 사탕을 중간에 뱉을 아이는없습니다.
그리고 우린 이미 하이패쓰 구간을 지났습니다.우리는 도착점에서는 그에따른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며 길게 끌수록 지불해야 할 금액만 늘어날 것입니다.
우회도로는 없습니다.

김주항 2015-11-07 10:02:38
답글

서양사 예로써 교훈과 질책을
오년 이상 수고롭게 해왔지만
알고도 모른체 넘기는 넘들과
전혀 모리는 무식한 시키들이
워낙 많다보니 답답 하실껌돠....~.~!! (하지만 힘내세효)

송수종 2015-11-07 12:37:47
답글

교수님, 힘 내세요.

yhs253@naver.com 2015-11-07 21:10:53
답글

조교수님 같은분 열분만 있어도 나라가 이모양이 되지는 않았을겁니다.
라디오,tv,종편,에 듣보잡 교수님들이 열심히들 빨아주셔서 닭벼슬로 변했을겁니다.
이건 나라도 아녀 !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