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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높은 자랑질]누구만 백설명이냐? 나두 이설명이다..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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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6 16: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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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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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높은 자랑질]누구만 백설명이냐? 나두 이설명이다..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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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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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레비 틀면 대세가 백짬뽕, 백칼국시...
너두 나두 할 것 없이 쉐프가 풍년인데
여그 자게에두 난다 긴다 하는 한 음식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으루 알구 있습니다.
해서...
울 와싸다 자게에두 몬가 시류를 타고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아야 하겠다는 일념에서
울 자게도 짝퉁 쉐프들의 음식자랑질이 있어야 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분기탱천해서
지두 몬가 항개를 올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씀돠...ㅡ,.ㅜ^
어제 맷돌을 확 뽀개버리구 싶은 모 인수님께서
내꺼 돌려주지 않는 퍼렁 슥하이 불루 미펜 자랑질에
밤새 뜬 눈으로 고민하다
이 잉간을 누질를 방안을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음식맹그는 것이라는 것에 착안을 해서
짧은(?) 서론을 마치고 바로 물찡을 보여드리게씀돠...ㅡ,.ㅜ^
제목 : 아줌니들이 미티고 환장하는 툥곽 무 김치..
맹근이(일명 쉐프) : 이 설명
재료 : 이것 저것 몽땅
소요시간 : 지멋대루
맛 : 먹어본 잉간만 암
자 바로 시작함돠....
먼저 아줌니들이 환장(?)을 하는 툥곽무를
이파리와 무 부분의 경계선을 잘 다듬어서리 씻어줍니다.
시간이 젤루 많이 걸리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1차 작업이 끝나믄 담으로 귀찮은 쪽파랑 대파 다듬기 입니다..ㅡ,.ㅜ^
지처럼 전문가(?)는 대구리쪽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적당한 텐션을 주면
알사탕 껍닥이나 땅콩 껍닥 벗겨지듯 홀랑 벗겨집니다....
함 해보심 아심돠...
잘 다듬어진 쪽파와 대파는 워떻게 해야죠?...
물에 깨끗이 잔류농약을 없애기 위해 씻어서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 정도는 집에서 나면을 많이 끓여 잡솨본 분들은
파를 씻어서 넣어줄 때 많이 해보셨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담으로 중요한 달랑무(일명 툥곽무)의 깊고 산뜻한 맛을 좌우하는 절이기 입니다..
듕귁산 소금이 아닌
국산 천일염(요즘은 이것두 듕귁산을 사다가 깔아 놓고 다시 수거 한다드만)을
나지오 안테나를 확 뿔라버리구 싶은 호삼님이 비법이라고 부르짖는
신화당 당원(일명 사카린)과 함께 풀어서 절여줍니다.
여기서, 대부분 걍 김장배추 절이듯
굵은 소금을 뿌려서 속성으로 절이시는데
이 방법이 빠르고 금방 절여지기는 하는데
잘못하면 금방 물러지고 낭중에 물컹거리는 수가 있슴돠...
쪼매 시간이 걸리드라두 전 이 방법을 씁니다....ㅡ,.ㅜ^
그래야 오래도록 아삭하고 산뜻한 맛을 즐길 수가 있대나 워쩧대나....암튼..
드럽게 말이 많쥬? 살림을 하다 보면 이리 말이 많아지게 마련임돠....ㅡ,.ㅜ^
지두 직딩때는 이렇게 조디가 싸지 않았슴돠..
각설하구,
홍고추의 배때기를 갈라서 씨를 죄다 빼줍니다..
워떤 식당에서는 씨까정 매운맛을 살리기 위해서 넣어준다고 하는데
낭중에 씨 땜시 무를 씹을 때나 이파리를 먹을 때
씹히는 촉감이 안좋아 지는 뺍니다.
울 집은 음식점이 아니기 땜시.....ㅡ,.ㅜ^
씨를 뺀 홍고추랑 배, 다듬은 양파를 보울이나
양재기(참 정겨운 말이쥬?)에 담아 둡니다.
왜 양재기에 담아 두냐구유? 걍 산발을 해놓으면 너저분 하고
낭중에 여기저기 줏어담기 쥐뢀같기 때문이기도 하고
일단 전문가 같아 보이잖아유....^^
홍고추를 다듬고 나믄
담으로 김치의 깊은 맛을 좌우하고 숙성에 도움이 되는
키 포인트인 찹쌀풀을 쒀줍니다.
그거 안하믄 안되냐구유?
걍 하기 싫음 안하셔두 됩니다..
낭중에 맛이 있네 읎네 이런 소리는 하기 읎기임돠....ㅡ,.ㅜ^
근데 바로 뜨거운 걸 쓰믄 손도 데이고
양념이 설익어 낭중에 김치맛 개판 됩니다.
찹쌀풀까정 쒀서 지가 알아서 식을 때 까지 냅두는 동안
양재기에 담아뒀던 홍고주 세트를 믹서기에 들입다 갈아 줍니다.
진짜 할무니께서 해주시거나 엄니께서 해주신 맛을 낼랴믄
절구에다 넣구 빻아줘야 하는데
그랬다간 하세월이니 걍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서 들입다 갈아 주되
너무 곱게 갈아주면 낭중에 데코레이션 할 때나 먹을 때
이와 잇몸사이에 고춧가루가 낑기질 않아 식감이
떨어지니 적당히 갈아 줍니다.
기본 양념이 다 갈아 졌으면 아래에 보이듯
숙성과 맛을 좌우하는 고춧가루, 살탕까리, 매실청, 소금,
생강 다진거(많이 넣음 써짐돠), 마늘 짓이긴 거, 메루치 액젓, 글구 새우젓
을 넣어줍니다.
메루치 액젓을 넣었는데 왜 새우젓을 넣느냐?고
반문 하실 분들이 한분도 안계시겠지만
새우젓을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납니다.
싫음 안넣으셔두 됩니다....ㅡ,.ㅜ^
따지지 마시구...
그담에 식혀두었던 찹쌀풀을 같이 넣고
들입다 휘저어서 양념들이 잘 섞이게 한 뒤
고춧가루가 뿔어 낭중에 버무렸을 때
뽀대나는 데코레이셩이 되도록 숙성시켜 줍니다.
들입다 휘저어 주면 아래처럼 됩니다...좀 희멀겋쥬?
근데 이게 고춧가루가 뿔면 색이 달라짐돠.
양념이 숙성될 동안 김치의 풍미를 살려줄 쪽파와 대파를
알맞은 크기(3Cm는 무조건 넘어야 함)로 잘라줍니다...
참고로, 지가 쓰는 칼은 이곳 와싸다에서 구매한
트윈스 빠이브스타 식도임돠...
드럽게 잘 썰립니다...
쪽파르 알맞은 크기로 잘랐으면 대파는 어슷썰기로 쪽파와의 차별화를 기해줍니다.
쪽파와 대파썰기가 끝나면 아픈 허리를 잠시 펴는 시간을 가지면서
절여둔 툥곽무를 흐르는 물에 3번을 잘 씻어서
채반에 받쳐 물기를 좌악 빼줍니다.
근데, 을매나 잘 절여졌는지를 잘 모리시면
툥곽무를 손꾸락으로 잡고서 휘어봐서
휘청휘청 해지믄 잘 절여진 겁니다...
위에서 야그를 하지 않았는데
무를 쉽게 절이기 위해선 4등분을 해줘야 함돠.
그 정도는 다들 아실거라 믿기에 야글 하지 않았슴돠....
여기서...
아! 띠바...이렇게 복잡하믄 나 이런거 안하고 사서먹고 만다...
이러실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라 믿습니다...
바뜨, 다 왔습니다...
쪼매만 더 하믄 다 끝나고 마님께 칭찬받고
낭중에 쫓겨나지 않을 수 이씀돠...
지가 야그하는 하이라이트....
대부분 이파리를 잘라내지 않구 그냥 양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지는 먹는 분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고자
이파리와 무 부분을 과감히 잘라냈습니다.
뽀대도 좋지만 먹는 사람의 편의성도 고려치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경험을 해보셨겠지만
이빨로 이파리 부분만 남겨놓고 무만 낼름 잘라먹고서리
마님이나 애들 보구 먹으라고 하는
일부 몰지각한(?) 아부지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임돠..
자 ! 다 왔습니다....길고 지루한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
읽는 분들도 지루하고 하품이 나오시겠지만
이걸 올리는 잉간은 다리를 꼬고 앉아
방광이 터질 것 같은 걸 참으면서
글을 쓰고 있다는 걸 알아 주심 걈솨하게씀돠....ㅡ,.ㅜ^
믹스한 양념의 일부를 먼저 덜어서 무를 버무려 줍니다...
색이 좀 허여멀겋게 나왔쥬?
드럽게 맛 읎어보이게 찍었쥬?
그건...지가 누깔이 나쁘고 저주받은 손꾸락이라 그런검돠....ㅡ,.ㅜ^
먼저 버무린 무위에 잘 썰어둔 쪽파와 다파를 쏟아 붓고
나머지 양념을 함께 탈탈 털어서 넣은 다음
어린애 볼 만지듯 살살 들었다 놨다 하면서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버무립니다.
박박 문지르면 풋내가 납니다....ㅡ,.ㅜ^
자! 워때유?
최종 장기레이스를 마치고 완성된 달랑무 김치입니다...
이쁘쥬?
먹음직 스럽쥬?
침이 꼴깍 넘어가쥬?....
바뜨,
최종 검수중에 울 마님이 너무 희멀겋구 쪼매 싱겁다구 퇴짜를 놓아서리
새우젓, 소금, 고춧가루 왕창 더 넣구 다시 버무리고 있슴돠.....ㅡ,.ㅜ^
2상 "너만 백설명이냐? 나두 와싸다 이설명이다"에 협찬 출연한
삼봉 이설명의 드럽게 재미읎구 걍 이너넷 레시피 보면
간단히 해결될 수도 있는 총각무 김치 담그기 실황중계 끗!
피에쑤 : 폰카로 찍느라 고생했다구 하는 잉간은
내가 걍 좌시하지 않을테니 그리들 아시기 바람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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