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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쉰들도 조와허실 아주 궨찬흔 시가 한편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1-06 09:23:59
추천수 6
조회수   973

제목

을쉰들도 조와허실 아주 궨찬흔 시가 한편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글쓴이

신동근 [가입일자 : 2006-05-11]
내용

- 문정희 -

1947년생 보성출신 여류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제목 : 치마"




벌써 남자들은 그곳에

심상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안다.




치마 속에는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하다.




가만두면 사라지는 달을 감추고

뜨겁게 불어오는 회오리 같은것




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든 신전에




어쩌면 신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은밀한 곳에서 일어나는

흥망의 비밀이 궁금하여




남자들은 평생 신전 주위를

맴도는 관광객이다.




굳이 아니라면

신의 후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자꾸

족보를 확인하고

후계자를 만드려고 애를 쓴다.




치마 속에 무언가 확실히 있다.




여자들이 감춘

바다가 있을지도 모른다.




참혹하게 아름다운

갯벌이 있고




꿈꾸는 조개들이

살고 있는 바다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죽는

허무한 동굴?




놀라운 것은

그 힘은 벗었을 때

더욱 눈부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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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2015-11-06 09:48:49
답글

치마 속 동굴은 홀랑 벗었을때 보다
가렸을 때가 더 신비하게 느껴 진다....~.~!! (뭘 모르능군)

김승수 2015-11-06 09:55:21

    @@;; 치 .. 치마속에 동굴이 있다고요?

거기는 또 은제 가보셨어요 . 대단하심돠 .

김주항 2015-11-06 10:01:35

   
아무 동굴이나 기웃 거리다가
쪽껴 나싱거 알사람은 압네다...~.~!! (선수께서 능청은)

김승수 2015-11-06 10:07:38

    전 동굴앞에서 기웃대지 않습니다

내집처럼 바로 문열고 들어갑니다...~.~!! (눈티밤티 되더라도)















만장굴 , 협재굴 , 산방산굴 다 가봤씀돠 ..

백경훈 2015-11-06 11:18:07

    주항을쉰은 이제는 외부인들 발길이 닿지 않은
.
폐광산만 찾으신다 카데여
ㅡ.,ㅡ
한때는 광산에서 금맥기 캐셨다능데

이종호 2015-11-06 10:16:45
답글

주책....뉀네들이 은제나 철이 들꼬?...ㅜ.,ㅠ^
낸 마님이 샤워만 하러가믄 무서븐데....

진성기 2015-11-06 10:17:29
답글

바로 문열고 들어가니 눈티가 밤티가 죄는 겁니다.
문 앞에서 기웃거리고 좀 놀다가 들어가야 환영 받는 겁ㅂ니다.

이종철 2015-11-06 10:22:54
답글

이 세상에서 가장 오묘한 동굴이 존재하는 건 맞슴다.
자꾸 들어가도 싫증이 앙나니 마림다...♡&&

백경훈 2015-11-06 11:13:46

    하지만 와싸다 을쉰 관광객은 동굴에 기어 들어갈 힘도 읍으시다능거
ㅡ..ㅡ

주명철 2015-11-06 10:35:12
답글

천기누설 : 시인은 치마 밑에 아무 것도 입지 않는다.

이종호 2015-11-06 11:03:00

    보셨슈?
하긴 실비아 구리수탈 언냐는 암껏두 안입긴 했드만..ㅜ.,ㅠ^

주명철 2015-11-06 10:36:27
답글

제가 "파리의 치마 밑"이라는 책을 썼죠. 지금 구하기 어렵지만......

이종호 2015-11-06 11:52:26
답글

보성 벌교쪽이 꼬막이 유명하쥬?
꼬막두 조개는 맞쥬? 글츄?..ㅜ.,ㅠ^

백경훈 2015-11-06 12:05:54

    3cm손가락으로 꼬막 까기 힘드시쥬?
ㅡ.,ㅡ

주명철 2015-11-06 11:54:10
답글

LLL 꼭 봐야 압니까? 시를 제대로 감상하시면 쉽게 눈치 채셨을 텐데......
제목이 치마이고, 벗으면 더욱 눈부시다 했으니 치마 밑에는 아무 것도 안 입은 것이 분명하지요.

이재호 2015-11-06 12:56:17
답글

팬티----- 임 보

그렇구나.
여자들의 치마 속에 감춰진 대리석 기둥의 그 은밀한 신전.
남자들은 황홀한 밀교의 광신들처럼
그 주변을 맴돌며 한평생 참배의 기회를 엿본다.

여자들이 가꾸는 풍요한 갯벌의 궁전,
그 남성 금지구역에 함부로 들어갔다가 붙들리면
옷이 다 벗겨진 채 무릎이 꿇려 천 번의 경배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런 곤욕이 무슨 소용이리.
때가 되면 목숨을 걸고 모천으로 기어오르는 연어들처럼
남자들도 그들이 태어났던 모천의 성지를 찾아
때가 되면 밤마다 깃발을 세우고 순교를 꿈꾼다.

그러나, 여자들이여. 상상해 보라.
참배객이 끊긴, 닫힌 신전의 문은 얼마나 적막한가!
그 깊고도 오묘한 문을 여는 신비의 열쇠를
남자들이 지녔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보라.
그 소중한 열쇠를 혹 잃어버릴까 봐
단단히 감싸고 있는 저 탱탱한 남자들의 팬티를!

이종호 2015-11-06 18:51:03

    역시 재호님의 혜안은 감히 누가 범접을 하지 못한다니깐유...^^
글구 자주 자게에 오셔유,,,,ㅠ,.ㅠ^

김주항 2015-11-06 13:46:42
답글

아모래도 삽신 교의 교리를 시로 바꽈야 할가봐....~.~!!

이종철 2015-11-06 14:19:17

    좋은 생각이십니다...♡&&

김영석 2015-11-06 17:24:58
답글

이글 주장하는것은
빤스를 안입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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