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는 동안이었습니다. (믿지 않겠지만)
나이 50 중반이 넘었을때도 머리가 흰머리 없이 검은 머리였거든요. 그래서 마눌 동창회 따라갔다가 마눌이 되게 당했습니다. 영계 데리고 사는 거 자랑하려고 데려왔냐고.... 하긴 동갑이니 마눌 동창 들 남편보다는 젊었겠지요.
황당한 건 교장단 교육이 있어서 전세버스를 타려 하니까 기사가 막더군요. 여긴 교장 선생님들만 타시는 차입니다라고... 따라 갔던 부장교사가 민망해서 우리 교장 선생님 맞다고 해서 사과(?)받았던 적도 있고요.
저땜시 우리 직원 중 출세한 사람 여럿 됩니다. 나이많은 부장교사나 교감한테 교장인줄 인사한 사례가 많았으니까...
그런데 퇴직하고 지내다 몸에 칼질(수술)하니 갑자기 나이가 들어 보입니다. 오랫만에 본 동창들도 왜 그리 망개졌나고 하고...
요샌 전철타다 보면 중년 남자들이 자리 양보도 잘해 줍니다. ㅜㅜ. 몸이 편해서 앉긴 하지만 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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