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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삼시세끼 차줌마다..ㅜ.,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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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09:3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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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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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삼시세끼 차줌마다..ㅜ.,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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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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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구석에 처박혀 노즐 보링을 겸해
소파에 앉아 기타질로 손꾸락 연습하며
삼시세끼 어촌편을 들따봤습니다.
차승원이 음식을 만들더군요..
'아! 띠바 잘생겨 돈 잘벌어 음식도 잘해...'
저걸 집구석에 앉아 들여다 보는 마님들이
자기 서방들 하고 비교질 하면서
동네 마님들이나 친구들과 수다떨겠지 ?
그래서 요즘 직장인들이 늦은 시간에
집에서 발딲구 쉬지 못하고 몰래 요리학원에 가서
자기가 만든 걸로 끼니들을 때우고 가는가 보다..ㅜ.,ㅠ^
어제 모 방송의 '다큐 3일'이란 프로를 보며
작금의 머리희끗한 언제 잘릴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집에서도 쫓겨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서 짠한 연민을 느꼈습니다.
앞만보고 자식들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 온 것도 모자라
이젠 앞치마까지 둘러야 한다니....ㅠ.,ㅠ^
그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뇌리를 스치는 것이 하나!
울 딸래미가 전에 울 처형께서 해주신 '깍두기'를
맛나게 먹고 그게 다 떨어지자
"아빠! 깍두기 또 없어요?"
"응.. 다 떨어졌는데..담에 내가 만들어 줄까?"
이러곤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게 생각났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머리속에 그 생각이나자
부리나케 farmer mart에 가서
무 대파 쪽파 생강..양파는 드럽게 비싸 안샀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양파가 풍년이라 갈아엎느니
어쩌니 지랄치더니 또 중간 나까마들 배불리는
농간이 시작된 듯....ㅜ.,ㅠ^
집에 와서 쪽파 다듬고 무우 씻고 자르고 무청 솎아내고...
소금에 절여 헹군뒤 새우젓 멸치젓 고춧가루 생강 마늘...
울 딸래미가 좋아 할 걸 생각하면서
열심히 허리를 움켜쥐며 깍두기를 담갔습니다.
깍두기는 만들 때보다 뒷처리가 쥐뢀인 건
담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 담가 보신 분들은 전혀 모를겁니다...ㅜ.,ㅠ^
주부들의 가사노동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를....
"차승원만 요리하냐? 나도 한다..쫓겨나지 않으려고..."
저녁에 퇴근한 딸래미에게 자랑질을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밖에서 울고 들어왔네요...ㅠ.,ㅠ^
'사랑하는 우리 딸! 그렇게 아프면서 성숙하는 거란다
아빠가 만든 깍두기 맛나게 먹고 다 잊으렴....'
2상 딸래미한테 자랑하려다 가슴앓이에 속 뒤집어진
자칭 '삼시 두끼 李줌마'의 드럽게 재미읎는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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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s253@naver.com |
2015-11-03 17:4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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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해 궁금하신거 있으면 마포로 오세요,,
깍두기에는 사카린나트륨 (C7H4O3NSNa·2H2O 뉴스가,신화당,) 요거 넣어주어야 와땁니다.
이병철이 60년대 사카린을 밀수해서 나라가 발칵 뒤집히고 결국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이병철은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런데 라텍스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옛날에는 콘돔의 대명사가 라텍스 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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