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서  그나마 받은 취향은  감종류를 좋아하는것이다

아버지께서도 감종류는 다아 좋아 하셧지만   그중 홍시를 참 좋아하셧다

그래서인지~

나두 감을 무지 아주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좋아한다

이렇게 가을이  깊어 갈 즈음~

진주 살적  어린 아덜 손을 잡고 쌍꼐사로 가을 여행을 갈때면  

악양 마을 입구 부터 집집 마다 감나무가   대봉 감이  허리가 휠듯~ 달려  잇엇다

보는 거  만으로도 넘 넘 행복한 난

쌍꼐사입구  자연 볕으로 맛나게 익어가는 홍시를  아버지를 위해  사서 들고 는

의기 양양 하게 친정 으로 달려 갓엇다   그런 맘을 알고  잇는 엄마는 우리를 반갑게 맞으셧다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홍시를 보이면

선채로 맛나게 한두개를 드시고는 " 솄쪠딸  최고다" 하시며   외손주에게 홍시값보다 더  넉넉 하게 용돈을 주셧다  선물로 들어오는 감선물은  아버지와 내가 마주보며 먹는 걸  보시는 엄마는

"다른 건 안 닮앗고 감만 부녀 간에  취향이 같아요   희안하제~~"  웃으셧다

그래서인가  지금 도 난 홍시를  좋아한다

부모님들이 작고 하신지 10년 하고도 몇해가 지낫것만

맛나게 익은 홍시를 보면  갓다드릴 아버지가 없음에  가슴이 휭~하기도 한다

" 울 아버지  참!! 좋아하시는데~~"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그마음도 바래지고 삶속에 허덕일 떄~~

생초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갓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   세월의 무심함을 느끼며  돌아오는 길목에

휭한 마음을 달랠겸 차한잔을 하려 길카페를 갓더니 사장님이 노래가 한창 이시다

커피를 주문 하고 언니와형부 조카를 세워둔채~

나훈아 오라비의 "홍시" 를 부르고 싶엇다  지리산 어느 산길에서 문득  엄마가 아빠가 그리웟다



~~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보고 파진다~~~

한참을 열창하던  나는

~~울엄마가 보고파진다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를  끝내 못불럿다

갑자기 왜그리 눈물이 나는지ㅠ,ㅠ

밖에서 듣던 언니들도 울고 나도 울고



홍시 그작은 몸을 자식에게 다주고 쭈글 쭈글 남은 그모양이 엄마를 닮아서 일까?

아니  그껍질 마저도 다주어 버리는 그맘이 부모 여서 일까?

나훈아 오라비는 왜? 홍시를 보면 엄마가 생각난다 햇는지 

늙어가니   조금 알꺼같다



" 엄마! 나아 홍시 못먹겟어요   아버지 생각나서! 보고 파서~!"

"아니다 딸아! 맛나게 먹고 힘내서 열심히 살아라~  자식 잘키우고 잇지않니? 홍시 묵고 힘내서 잘살아래이"

이렇게 위로 해  주시겟지?

며칠잇음 아버지 제사이다    맛나고  잘익는 홍시를 올려드려야 겟다

"아버지  드세요  좋아하시잖아요~~"  라고 마음으로  빌면서  말이다



가을이 깊어 가는 요즘~

부르지 못햇던  그가사가   계속 흥얼거려 진다



~~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울엄마가 보고파진다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