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인문학적 소양이 갑자기 생길 수는 없는 것이라, 제가 좋아하는 카나리아에 대해서 평소에 공부해서 정리해 놓은 글을 대신 올리오니, 강호제현께서는 어여삐 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용지식이라 관심이 없는 분도 있겠지만, 감히 이런 글도 궁금했던 분들에게는 좋은 지식이 되리라고 자위합니다.
카나리아가 처음 외부에 알려진 것은 아마도 1473년일 것입니다.스페인인들이 북아프리카의 카나리아 섬을 정복하기 위해 공격한 해입니다.그전에도 몇 사람이 이 군도를 발견하고 자기 땅이라고 선포하고 고국의 왕에게 증명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로 스페인 사람들이 처음으로 원주민 왕국을 몰아내고 카나리아 섬을 장악했읍니다.
그런데 왜 '카나리아라고 하는지 아시는 분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라틴어로 Canus(라틴어를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는 개를 뜻합니다.이미 로마제국시대부터 카나리아 섬은 아주 크고 흉폭한 개로 유명했습니다.로마시대를 그린 영화를 보면 노예검투사와 사나운 개가 등장하곤 했는데, 이개가 믿거나 말거나 카나리아 군도의 토종개라고 합니다.그런 의미로 "개섬"이란 의미로 Canary Islands라고 불렀습니다.
그후 세월이 흘러서 카나리아 섬의 개들은 멸종이 되고, 영어로는 Canary, 또는 스페인어로는 Canaria라는 말이 그 섬과 그 섬의 작은 노래를 하는 새에 대한 명칭이 되었습니다.원래 카나리아 군도는 이 사납고 큰 개 뿐만 아니라 사탕수수로 유명했습니다.그래서 그 섬의 작고 노래를 하는 새를 "little sugar birds"라고도 불렀습니다.
이 새들은 선원들에 의해서 맨처음 스페인으로 들어왔고, 대번에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처음 백년정도는 스페인 사람들은 숫놈만을 수출함으로써, 카나리아 사육을 독점하였고,큰 이득을 얻었습니다.그러나 간혹 암놈이 섞여서 수출이 되었고, 전설에 의하면 카나리아 섬에서 카나리아를 가득 싫고 스페인으로 향하던 배가 먼 훗날 나폴레옹이 유배된 엘바섬의 인근에서 폭풍우를 만나서 좌초되었는데,새들을 불쌍하게 여긴 선원들이 풀어준 새가 엘바섬에 정착을 하고, 이 새들이 전 유럽대륙으로 퍼지면서 스페인의 백여년에 걸친 독점을 깨뜨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럽에 퍼진 카나리아들은 각 국가, 또는 지역에서 각각의 국민성에 따라 가금화되면서 개량되는데, 독일의 Harz Mountain 지역의 사람들은 오직 부드럽고 물흐릇이 노래를 하는 카나리아의 개발에 힘써,그 유명한 Roller Canary(롤러 카나리아)를 1800년대 후반에 완성을 했습니다.
영국과 그에 속하는 스코틀랜드,아일랜드 등의 사람들은 오직 모양새에 치중하였고,이 곳에서는 많은 종류의 모양새 카나리아가 만들어 졌습니다. 롤러 카나리아는 Harz 산맥의 광산촌에서 개발된 카나리아입니다.그 곳의 사람들은 항상 카나리아를 즐겼고, 광산으로 들어갈 때도 카나리아를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유독가스가 발생할 때 제일 먼저 카나리아가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안전했습니다.이 것이 그 유명한 "광산촌의 카나리아"라는 표현이 나오게 된 이유입니다.
사회적으로 변동이 있을 때 이 영향으로 제일 먼저 민감하게 타격을 받는 계층을 가리켜"광산촌의 카나리아"와 같이 영향을 받았다라는 표현을 지금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이 광산촌의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지게에 카나리아를 가득 싣고, 작은 새장에 담아, Hare 산맥을 넘어 독일의 방방곡곡으로 새를 팔러 다녔습니다.약 3개월에 걸친 긴 여정이었다 하는데, 새들은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걷고 있을 때도 노래를 하고,이 들은 곧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