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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그녀를 담고 있는 [기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0-26 14:36:25
추천수 13
조회수   881

제목

소중한 그녀를 담고 있는 [기기]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한때 가장 HOT 했던, 얼리어답터들의 로망인 기기였었죠.(카드형 삐삐)

금빛 찬란한 체인으로 연결된 집계를 와이셔츠 포켓 끄트머리에 꽂으면 요즘 출시되는 날 새벽에 줄서서 사는 아이퐁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았었는데 말이죠.

기계사 기기(인생)무상입니다...


여러 모델을 거쳐 사용했지만, 저 모델을 사용했었을 당시 유독 기억에 남는 두 츠자가 있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있을땐 몰랐는데, 잠시 공부한다고 미쿡으로 떠난 후부터 우리가 언제 그리도 오매불망한 사이였다고 틈만나면 저 삐삐가 울렸는지..

아마도 타국에서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많은 외로움을 느꼈었겠죠... 어찌보면 그져 평범한 청춘 남녀였을 사이가 원격지로 벌어진 틈에 저 삐삐가 애틋함으로 메신져 역활을 했겠지 싶습니다.

언제고 울린 삐삐를 보고 전화를 걸면 차분하면서도 담담한 말투의 그녀 목소리가 재생되지만...짧게 녹음된 공간 사이에는 일정하게 그녀가 보내는, 말하지 못하는 메세지가 있었고..(중략)


시간이 흘려 귀국 후 무박2일의 겨울 속초 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갈길이 다름을 확인한게 진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츠자는...마산의 .... 아몰랑~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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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길 2015-10-26 14:41:23
답글

휴대폰 없이 버티다.. 뒤늦게 산 저의 첫 휴대폰인 미니모토군요..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좋았지만.. 2년되니 기판의 누전이 심해져 배터리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결국은 퇴출된 물건입니다.

전성일 2015-10-26 14:44:16

    한동안 사용했었고..지금도 충전을 하면 정상작동은 됩니다만, 귀와 입 사이의 공간에서 놀다보니..모양새가.. ^^;;

염일진 2015-10-26 14:50:17
답글

추억이 서린 소중한 거시기로군요~~

전성일 2015-10-26 15:14:17

    다 허물인데 괜히 남겨둔 것 같습니디. -.-;;;

이수영 2015-10-26 14:59:22
답글

저두 30만원이 넘던 고가형 삐삐를 사줬던 츠자가 있었는데요 ㅎ

전성일 2015-10-26 15:14:54

    문맥상 연우엄니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얘기군요,,,오~~ ^^

이종호 2015-10-26 15:00:22
답글

나두 거시기한 거시기 둬어개 유물로 보관중임돠..ㅜ.,ㅠ^

전성일 2015-10-26 15:15:33

    담에 백일장 시즌 4에서 경품으로 내놓으시죠.. 3=3=3

김주항 2015-10-26 15:29:57
답글


무박 이일 아무일 읎었능지....~.~?? (궁금)

이수영 2015-10-26 15:37:09

    주항어르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 하시는거 아니쥬?

전성일 2015-10-26 15:49:38

    무박을 준비하고 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일이 없어야 했길레 부득이 무박이 되었습니다. 참 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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