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유졌던 친구와의 눈물없이 볼수 없었던 이별기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분은 평생 모르실것 입니다.
(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599959&tb=board_freetalk&id=&num=&pg=)
보내긴 했으나 계속 미련이 남았는지..한동안 방황을(직립보행)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여러 사연을 거쳐 어느날 눈 떠보니 제 손에 산타페 키가.... -.-;;
그것도 자게에서는 그리 말리던 소속회사의 차를...
그동안 몰랐는데 산타페 키가 제 손에 들어오고 부터 거리를 보니 왠 차들이 죄다 산타페인지, 두어차 건너 산타페가 즐비하더군요. 9월 차량판매 1위라고 하던데..하여간 잡지사면 주는 무슨 별책부록마냥 많은 산타페가 거리를 주름잡고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아마 자기 구입차 확대 증상쯤인가 봅니다. 다른 차량 구입자도 유사 경험이 있다고 하는 걸 보니)
가족 구성원이 5인이라 장거리 시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7인승으로 하였는데, 1년중 몇 번이나 3열 좌석을 뒤집어 볼지 모르겠습니다.(근 한달동안 1번 사용)
요즘 대세가 RV라고 하는만큼 실내가 넓더디해서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부유졌던 친구만해도 실내는 그리 넓진 않았거든요.
파노라마 선루프를 제끼면 2열에서도 하늘을 감상..아니 뜨거운 햇살을 쏘일 수 있고, 어지간한 쟁반 크기인 사이드 밀러는 시야확보에 용이하더군요.
집사람 차에는 없었던(엑센트) 크루즈 컨트롤이 있어 이를 사용하면서 외곽을 달려보니 연비가 19.5KM까지 찍히고, AUTO STOP이나 AUTO HOLD 기능이 있어 시내 주행시 오른발이 상큼해서 좋았습니다.(AUTO STOP은 브레이크 밟으면 시동이 커지는 기능 / AUTO HOLD는 정지 후 기능작동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드라이브 상태에서 차가 스톱하고 있는 기능 - 이 둘이 합쳐지면 신호대기시 시동이 꺼진상태로 오른발은 놀고 있어도 됩니다. 출발시 악셀에 발을 올리면 시동이 켜집니다)
디젤차는 처음 갖게되었는데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싸네요..왠지 공짜로 가는 기분이 들어요.
다만, 공회전 시 덜덜덜...하는 소리는...차에 대한 환상을 깨트리고, 그져 가족을 실어나르는 실용적인 차라는 생각을 가져다 줍니다.
스포츠모드이면 좀 더 가속에 용이하긴 하지만..그게 덜덜덜을 없애주지는 않더라고요..
주행 시 재즈를 듣고 다니는데...순정 소리가 나서..바꿔야하나..그냥 순정을 사랑해야 하나 고민도 생기고요.
산타페 프라임 동호회에 들어가보니..요즘 사람들이 차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더군요..
[세벙]이라고 아세요?.. * 답은 댓글에
차 인수를 아예 카센타로 해서 각종 유리 선팅 및 언더코팅, 휀더방음..이러저러한 DIY도 직접하고..서로 의견도 나누고..동호회 스틱카도 붙이고..동호회분들 말입니다..(전 와싸다 스틱커만 구입과 동시에 붙였는데..좀 삐딱하게 붙여서..신경이 쓰이네요 ^^;;)
3열을 접으면 뒷 좌석이 운동장이어서 캠핑가긴 좋겠습니다만, 캠핑장비가 없으니...(이쯤 말씀하심 술확산에 계신 녕감님이 뭔가 찔리는데가 있으셔야 하는데요...)
하여간 이상 구입 한달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