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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백일장 출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0-14 11:35:34
추천수 11
조회수   519

제목

[가을 백일장 출품]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2014-08-08]
내용



감잎을 쓸며..

 




담넘어 감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밤새 바람에 날려온 감잎이 앞마당에 수북히 쌓여 있다.


대비로 쓸어모은 감잎을 소쿠리에 담아 감나무밑에 뿌려준다.


내년에는 네가 썩어 비옥해진 땅에,


또 다시 너의 분신들이 싱그럽게 노래하겠지.


주홍빛 짙게 물들은 홍시를 하나 따 입에 넣어본다.


입안을 감도는 꿀처럼 달달하고 끈끈한 섬유질이,


내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질때처럼 부드럽고 매끈하다.


지난 여름 그리도 휘몰아치던 비바람을 이겨내고 너는 용케 살아남았구나.


여름내내 그 눈부신 푸르름으로 내 눈을 맑게 하더니,


이 가을.. 배고픈 새들의 먹이가 되고,


벌레들의 먹이가 되고,


그것도 모자라 내 입안까지 향기 넘치게 하니,


너야말로 진정 아낌없이 내주는 내 어머니의 헌신과도 같구나...

 

 













P.S : 젊은 회원님들의 참여독려를 하기위해 쓴글이니,
         제 글은 심사 안하셔도 됩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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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5-10-14 11:40:44
답글

가을 정서가 듬뿍입니다~!

조창연 2015-10-14 11:53:08

    1진을쉰 감사합니다~

정영숙 2015-10-14 11:43:57
답글

감이 탐스럽게 잘 익어가네요?
홍시하나 되었는데요? 빨리 따서 드세요
아님 제가 따 먹으러 갑니다. ~~~

조창연 2015-10-14 11:54:15

    와서 따드세요
저는 많이 먹었습니다.. ㅎ ㅎ

김주항 2015-10-14 13:06:10
답글

사진 부문 추천 드감돠.....^.^!!

조창연 2015-10-14 15:20:42

    감사합니다~

이종호 2015-10-14 13:11:14
답글

추천 누지르믄 이슬맞구 홍시되믄 나 주능겨? ^^♥

조창연 2015-10-14 15:23:07

    담넘어의 감이라 제것은 아니지만,
담안으로 넘어온 감 몆 개 따먹는건 뭐라하지 않드라구요
와서 따드셔유.. ㅎ ㅎ

홍순업 2015-10-14 15:05:20
답글

감이 참 ..잘읽었습니다....추천드렸어요~

조창연 2015-10-14 15:24:14

    순업님.. 감사합니다.^^

전성일 2015-10-15 09:29:53
답글

산뜻함이 묻어납니다.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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