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와싸다가 다 죽었다는 글에 댓글달다가 길어져서 끄적입니다.
제가 내일모레 마흔 되는 나이이니 아마 회원님들 평균 연령대보다 많이 어릴겁니다.
생각에 미숙한 부분이 많은 편이라 예전부터 지식인같은 커뮤니티가 필요했는데 저보다 연배가 높은 분들이 많은 이곳이 적당한 눈팅 회원으로 보내기 가장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여기 회원님들께 이리저리 신세를 많이 진 커뮤니티고 활기차던 곳인데, 사이트 개편때 지연된 부분과 일부 난동회원이 맞물리면서 활력이 죽는 곳이 되더군요.
넷상에서 널린게 커뮤니티니 slr클럽이네 뽐뿌네 돌아다녔는데, 백수가 아닌 이상 엄청난 페이지 리젠 속도 안에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활동하는게 어렵더군요.
거기에 여시네 개인정보 유출이네 분란이 생기면서 커뮤니티 내에서 나뉘어 싸움질을 하고 있어서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오유도 가봤는데 주 연령이 낮은 편이라 도저히 생각의 수준이 안맞더군요.
저도 중년의 나이에 사회적으로도 회사 중간관리 꼰대 분류에 들어가기 시작하니 보수적이거나 중립적인 견해가 많아지니, 어떤 글은 추천이 줄줄 달리다가 이런걸 피력하면 이유를 알 턱이 없는 반대가 줄줄달리더군요.
그래서 뭔가 글 하나를 적을려고 해도 눈치 보면서 커뮤니티를 하는게 짜증났다고나 할까요.
딴지도 가봤는데 slr자게의 너무 가벼운 분위기에, 제 개인적으로 황우석 사태 때 보여준 김어준이란 사람의 대처를 보고 신뢰를 안하기 때문에 패스.
돌아돌아서 와싸다에 들려보니 예전의 활기에는 못미쳐도, 또 예전 계시던 많은 분들이 아직 많이 계시더군요.
그래서.....커뮤니티를 지키고 활동하고 계시던 분들이 있기에, 와싸다 죽었네 어쩌네 하는 발언도 예의에 벗어나는 발언 같습니다.
저도 와싸다 커뮤니티 활성화의 중대한 사명...이딴게 있을리 만무하고, 그냥 예전처럼 생각나면 편하게 들려서 댓글이나 달고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고 끄적이고 싶은 글이나 있음 끄적일려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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