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을 올리네요^^
하는 일도 바빴고 해서,,,,
오랜만에 짬이 나는 휴일 오후가 되어 느긋하게 커피향과 장사익씨 목소리를 음미하며, 웹상에 수다를 떨어 봅니다.
김제동씨가 MC를 맡은 '톡톡유'인가 하는 종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챙겨보느건 아닌데 어제 채널을 돌리다가 잠시 보게 되었고 거기에서 김제동씨가 20년전의 나에게 격려를 한다는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저에겐 왈칵 눈물이 나는 그런 한마디의 말이었습니다.
2015년 45살의 나는,,,,,15년전 30살의 나를 만나면,,,,,
무조건,,,,
잘하고 있다고, 다 잘될거라고,,,꼬옥 안아주고 등 두들겨 줄겁니다.
아파하지 말라고, 조바심 내지 말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것 같습니다.
밤새우고 혼자 코피 닦아가며 그리 힘들게 살아가지 말라고,,,,
그만하면 된거라고,,,
같이 끌어안고 펑펑 울어 줄겁니다.
악악 거리고 살지 말라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
20년 후 65살의 나는 45살의 지금 나에게 무어라 할까요?
위로해주고 격려해 줄까요? 아님 더 열심히 하라고 채근 할까요?
지금의 나를 비추어볼 거울이 없어 어떤 모습인지 알수 없지만,,,
펑퍼짐한 마누라의 잔소리를 들으며, 이제는 나보다 더 커진 아들의 등을 바라보며
그냥 그렇게 조금씩 늙어가는 내자신의 등을,,,
지금은 툭툭 두들겨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에 감수성이 예민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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