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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5천원이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0-10 09:03:28
추천수 14
조회수   1,462

제목

남자에게 5천원이란?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아침 출근 길에 배낭 맨 어느 남자가

식당 앞에 놓인 음식물 쓰레기 통을 뒤져 손가락으로 뭘 줏어 먹습니다.



제 호주머니에 5천원짜리 지폐가 한장 있길레,

"아저씨,이걸로 점심이나 한끼 하세요"하고 건넸더니



"아..감사합니다"그러면서 음식 찌꺼기가 묻은 손으로 받습니다.



나에게 5000원은 커피 한잔으로 나의 미각을 12초 정도 만족시키는 돈이지만

그 남자에겐 5000원 어쩌면 하루 식량 공급 정도는 되지 않을까?



5000원의 가치가 나에게 있는 것보다는 그 남자에게 더 소중하게 느껴질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배고픈 자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할 돈을 줘서 뿌듯해야 하는데

가슴을 더 무겁게 짓누르는 이유는 뭔가요?



어찌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삶의 고달픈 운명에

같이 공감하는 마음이 들어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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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5-10-10 09:04:38
답글

제목을 "남자에게...." 이렇게 선정적으로 적어서 미안해유..~
나에게...이러면 사람들이 별로 조회를 안할 것같은 소심한 마음에 그만....

이해해 주세요..~~**

백경훈 2015-10-10 09:07:48
답글

콜라텍 입장료
시민공원 왕복 교통비
극장 조조할인 입장권임다
ㅡ,.ㅡ

염일진 2015-10-10 09:09:13
답글

ㄴ아....조조 영화 관람비에 천원 모자라네요...ㅋ``~~

권민수 2015-10-10 09:26:08
답글

담배한갑 가격이네요. 좋은일 하셧네요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도 있군요...

염일진 2015-10-10 13:55:09

    얼마나 배 고팠으면 그 정도까지일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창연 2015-10-10 09:33:39
답글

5천원을 받은 그 남자가 당장은 한끼를 해결할수 있어 다행이지만,
내일은 또 어찌 지낼까요?
매일 1진을쉰같이 좋은 사람을 만날순 없을테니 또 쓰레기통을 뒤지겠죠.
쓰레기통의 음식을 뒤져 먹을 정도면 이미 노동력은 상실했을 정도로 몸도 안좋을테고
정신도 문제 있을겁니다.

실제로 저도 쓰레기통을 뒤져 단무지를 줏어먹는 사람을 보고,
갖고있던 사발면을 건네니,
뜯지도 않은 사발면에서 뭐가 기어나온다며 기겁을 하며 손사레를 치기에 당황한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무료급식자리라도 줄서서 먹으면 좋을텐데,
그런곳을 찾을정도의 의지조차 없습니다.
그리 헤메다 결국은 행려병자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겠죠.
좀만 더있으면 영하의 밤공기가 뼛속까지 스며들어,
노숙마저 쉽잖을텐데 말이죠..

염일진 2015-10-10 13:55:45

    절망이란 무서운거죠

이종호 2015-10-10 09:45:51
답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가슴을 짓누르는 가슴아픈 현실..

김승수 2015-10-10 09:49:53

    가슴 따뜻해지면서 마음을 짓누르는 마음아픈 현실..

박진수 2015-10-10 11:37:54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가슴을 짓누르는 가슴아픈 현실..

염일진 2015-10-10 09:48:46
답글

제가 아는 지인은 밤에 잠도 못자고....



친구들과....


몸에 해로운...

술을 마셔가며..




처음 만난 여자들한테...



잘보이려...

애를 쓰면서




한달에 쓴느 돈이......


삼사백만이랍니다.....

고생이 많더라구요....

김주항 2015-10-10 10:01:58
답글

짠지 넝감 지인 중에 잠잘 시간도 읎씨
재미 지게 사능 분이 내 말구 누구일꽈....~.~??

염일진 2015-10-10 13:56:18

    궁금하면 오배권짜리한테 물어 보세요

서승교 2015-10-10 10:45:39
답글

따뜻한데 왠지 무겁네요.

최대선 2015-10-10 10:50:19
답글

제목을 잘 뽑아야 됨다.. ㅎㅎ
지는 중간에두 막 고쳐유...

조영석 2015-10-10 11:24:10

    ㅋㅋㅋ 대선 님 최고...

근데 일진 을쉰...
마음이 무겁네요.

좋은 일 하고도 마음이 무거울 수 있겠네요.

정영숙 2015-10-10 13:41:37
답글

좋은일 하셨는데 마음이 왠지 무겁네요.~~~
춥기전에 빨리 숙식할수 있는곳을 찾길 빌어봅니다.^^

염일진 2015-10-10 13:57:21
답글

그러니 우리들은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성기 2015-10-10 14:21:02
답글

아.. 난 지금 오천원으로 커피 한잔과 초코 머핀 먹으며 내배만 채우고 있는 데..
담에는

일진님 가게앞에서 쓰레기 통 뒤지는 척 하고 있어야..

이종철 2015-10-10 15:35:10
답글

그 넝감 혹시 로버트 테일러 앙 닮았던가유...♡&&

염일진 2015-10-10 15:40:46

    어떻게 알지?

수상한데요?

정태원 2015-10-10 16:51:50
답글

저는 일진 님을 뵙게 되면 햇볕이 무쟈게 강렬한 듯
눈부신 표정으로 눈을 가리고 있겠습니다 ㅡ..ㅡ^

염일진 2015-10-11 09:57:21
답글

저녁에 집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퍽"등짝을 치네요..

"남자가 째째하게 오천원이 머꼬..돈 만원 주지"
..
아...천하의 짠지 영감을 몰라 보다니??....ㅎㄷㄷㄷ

그래서 주머니에 오천원 넣고 다닙니다.
그 남자를 다시 만나면 나머지 잔금이라고 줄라고요.ㅋ

유병보 2015-10-11 14:16:04
답글

그런기회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또 그런 용기도 아무나 낼 수 없는 것이지요...
오천원으로 당신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최균지 2015-10-12 00:14:35
답글

정말 마음 따뜻해지면서 가슴을 짓누른다는 표현이 딱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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