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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실화) 어저께 오밤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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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 10:0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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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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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실화) 어저께 오밤중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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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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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지가 칭구넘네 배밭에 가서
허리가 뿔라지는 줄 알 정도로
쌩 노가다를 하고 온 것을
아시는 분들만 아시고
모르시고 관심도 읎고
맨날 나잇값 못하구 헛소리나 해댄다고
하신 분들은 영원히 모르실 겁니다..ㅜ.,ㅠ^
정말 농사나 과수원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은 지를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어렵게 키운 과실이 까치에 쪼이고
(이너마들은 상품성 좋은 것들만 귀신같이 알고 쪼사놓는지..)
낙과로 깨져서 못쓰게 되고
그나마 선별해서 팔려고 해도
판로가 없고 무더기 헐값으로 후려쳐 수매하기 때문에
인건비 조차도 건지기 힘들고
달려있는 과실도 따야 할지 내버려야 할 지....ㅜ.,ㅠ^
어제 일을 도와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차마 그냥 가져 가라는 배를 가져올 염치가 없더군요.
해서 까치가 쪼사놓은 특상품(개당 오처넌정도?) 항개만
들고 시내로 한잔 째리러 나왔습니다.
제목과는 다른 헛소리를 읽다보니
"이런 홍당무 옆구리같은 넘을 봤나!" 하고
울분을 토할 멫멫 뉀네들이 눈에 그려집니다만
야그의 본론은 시방부터입니다.
긍까네 어제가 연휴가 낀 주말(?)답게
모처도 술 빠는 잉간들로 득시글하고
거기에 걸맞게 대리운전을 부르는 콜도
아울러 많더군요...ㅜ.,ㅠ^
지는 이곳 회원이자 제게 많은 걸 갈취 당하는 것을
삶의 희망으로 아는 이재 형님의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을매 전에도 이곳 회원님의 이용후기도 맴에 들었기에
득달같이 전화를 넣어씀돠.
생전 대리운전이라곤 안 부를 거 같은 넘이 전화를 하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ㅜ.,ㅠ^
"이재 형님...시방 술왁산 언저리랑 장승배기 언저리 가능해요?"
"오늘이 황금주말이라 기사 수급이 좀...ㅜ.,ㅠ^"
"우이쒸...ㅜ.,ㅠ^"
"쫌 기둘려 보세요 연락드릴께요.."
이런 대화내용을 들은 칭구넘들이 저마다 손폰을 들더만
자기들 단골이라는 대리운전을 부르더군요...
내심 아는 동생이라고 큰 소리 쳐놨는데 칭구넘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폰질을 해대는 얼굴을 보니
'야! 내 당골은 부르면 바로 올테니 봐라..!' 하는
자만심에 가득찬 그런 얼굴표정 이었슴돠.
잠시후...칭구넘들 표정이 안좋더군요...
"이런 띠바..오늘은 기사들이 죄다바빠 수배가 안된다네.."
내는 내심 '니들도 그럼 그렇지'하고 쾌재를 부르고 있는데
채 5분도 안되어 제 폰이 쥐뢀을 치더군요..
"장승배기 가신다구요?"
통화를 끝내고 채 1분도 안되어
"상계동이요?"
'우히히히..봐라 이넘들아 내가 나여..알았쥐?'
순간 콧귀녕이 넓어지고 모강지에 힘이 들어갔슴돠..^^♥
이재 형님의 대리운전을 생애 최초로 이용하믄서
모처럼 칭구넘들 한테 가오를 세웠던 어제 여씀돠..
참! 칭구넘들이 이런 야글 했슴돠..
"야! 그거 혹시 보험도 안든 그런 대리 아니냐?"
그 순간....
제 폰으로 문자가 띵동 하고 오더군요..
'KB/201567-****보험가입 2번기사 배정되었습니다'
"얌마! 봐라..이래도 무허가냐? 떠벌럼아..."
2상 생애최초 이재 형님의 대리운전(080-5582-5582) 이용후기 끗!
피에쑤 : 의상도 말쑥하고 운전 역시 조심스럽게 잘 해 주셔서
증말 편하게 와씀돠 비용도 저렴하고 ...
이재 형님 알라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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