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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호삼님 글을 보고 예전 저의 맞선 이야기....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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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13:4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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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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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호삼님 글을 보고 예전 저의 맞선 이야기....ㄷㄷㄷ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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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백 [가입일자 : 2001-05-1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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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쓴 글 기억하시는지요? ㅎㅎ
그 사건이 있은 후 부턴 한동안 여자사귀는게 힘들었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는데...
보다못한 어머님께서 이모님을 통해 제 중매를 부탁하셨었나 봅니다.
( 사실 어머님은 그 사건을 모르셨으니,,, 이 넘이 사지 멀쩡한데 왜? 여자하나 못사귀나? 궁금하셨겠지요;;)
여차저차 사진 오가고 어머님 신신당부에 소끌려가듯이....맞선 장소로...ㅠ.ㅠ
모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가보니
통통하고 단발머리에 수수해보이는 아가씨가 앉아 있더군요.
차한잔하며 분위기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식사 간단히 하고 헤어지는데... 여자분이 머뭇머뭇....
전 왜그러나? 속으로 궁금해하긴 했지만 탄다는 버스오길래 잘가시라고~~ BYE~~ ㅎㅎ
그후 회사에서 먹구자구 또 그지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데 ;;;
어머님의 불호령으로 집으로 가니 " 그 아가씨가 마음에 안들었던거냐? 남자가 한번은 더 만나야지 ( 애프터??)
그렇게 보내면 ~~" 이런저런 말씀...ㅠ.ㅠ
그쪽에서 한번 더 보자고 해서 어른들께서 서로 말씀을 나누셨던 모양입니다.
" 그냥 사귀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전제로 하는데 어느정도는 제 마음에 들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전혀 마음이 안갑니다...ㅠ.ㅠ "
뭐,,, 그 사건의 영향도 아직 남아있고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 그 아가씨하고 다시만나는 건 싫습니다. " 단호히 말씀을 드리고 재 맞선은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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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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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 아가씨 아버님이 강남터미널 맞은편 대형상가 (엄청길게 있는)의 건물주에다가
딸만 둘이라 첫째딸은 자산관리의 목적으로 은행원과 결혼을 시켰고
둘째는 건물관리?의 목적으로 건축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시집을 보내려고 했었단 얘기를.....ㄷㄷㄷ
에혀;;; 저도 금수저 비스무리 될뻔 했는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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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이런 얘기를 들었지만 그 당시엔 젊어서 인가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요즘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ㅋ
( 울 마눌대왕님께도 일전에 말했다가 등짝 스매싱을....ㅠ.ㅠ )
ㅎㅎ 뭐 그렇다구요.
호삼님 처남분 100% 이해합니다. ^____________^
뻘글이었습니다.
좋은 한주의 시작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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