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제가 작성한 게시글을 보니 작년 7월에 올린게 마지막이었네요.
와 ~ 벌써 1년이나 시간이 지났어요. 1년동안 이곳에 접속을 하지 않았네요.
아! 접속은 했으니 잠깐 눈팅만 하고 나가는 정도가 다였지요~
오디오도 끊은지 오래됐으니 더더욱 안들어오게 됐구요...
오랜만에 이곳에 와서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기억하실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서도, 3년 전 처남이 이혼을 하면서 저희에게 조카들을 봐 달라고 전화로 요청했고
제가 거절을 하면서 처남과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버리고 처갓집 식구들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글을 올렸었지요.
참 많은 분들께서 공감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셨는데요...
사별로 인함이 아닌, 아이들 양육문제도 책임을 져야하는 "이혼"사항이었고 여러 전후사정을 다 따져본 후 못봐준다고 얘기했던 부분이었는데, 참 오랜시간동안 처남과는 남처럼 모르고 지냈네요.
처남이 이혼을 한지 3년.
어찌어찌하여 장모님께서 애들 둘 (현재 9살, 4살)을 데리고 내려가셔서 맡아 키우셨고 참 잘 키우셔서 모두들 건강하게 자라고 있네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제가 장인제사라서 횟수로 3년만에 저도 처남집을 갔네요.
장모님께서도 집사람도 언제까지 안보고 살거냐면서 저와 처남의 관계를 좁혀주실려고 제사도 있으니 겸사겸사 자리를 마련해주신거같아요.
눈치채고 제가 처남집을 방문을 했습니다.
저역시도 그동안 참 불편하고 안좋았거든요~^^
주차를 하고 휑한 느낌을 안고 터벅터벅 복도를 지나 처남 집앞에서 긴쉼호흡 한번하고..
초인종을 누릅니다....
현관문을 떡~! 하니 열었는데..
왠 여자분이 말꼼히 저를 바라보더니 인사를 꾸벅하더라구요.
순간 어려보이는데...
그냥 온분은 아니고, 제사에 와서 음식장만을 하는거라면...?
나이를 물어보니 23살! (뜨아~ 참고로 처남은 39살. ㄷㄷㄷㄷㄷㄷㄷ)
이거 참....
더더욱이 예비처남댁은 현재 임신을 한 상태고 처남의 전 처에서 낳은 애들 둘은 같이 데리고 살기로 했다네요...
그래도 나름 잘된일이야 하면 다행이다 싶었는데, 처남댁되실분이 아이들을 잘 키워줬음 좋겠네요.
아이들로 인해 어린마음에 상처나 받지 않을런지..ㅠ.ㅠ
아이들 엄마한테는 아직도 장모님과 처남에게 연락이 자주 온다고 하는데요...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은 저녁이었네요.
39살의 처남과 23살의 처남댁..
처남의 재혼, 그리고 처남댁은 초혼.
살짝 얘기를 바꿔... 이정도 나이면 능력자라고 얘기를 해야하나요?...ㅎㅎㅎ
어쨌거나 아이들로 인해 새로온 처남댁이 상처를 안받았음 좋겠고요.
아이들도 잘 봐줬음 좋겠고, 자신이 배아파서 낳은 아들과 전처에서 나은 아이들을 돌보는데 확실히 차이는 있겠지만, 그 일로 인해 아이들또한 상처를 안받았음 좋겠고, 처남도 처남댁 얘기만 듣고 모든걸 판단하지 않고 현명하게 잘 키우고 잘 살아갔음 하네요...
워낙 재혼, 전처 아이들과 함께 사는 가족들의 문제가 심심찮게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다 보니...걱정이 많이 되네요.
참 만감이 교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