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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가을~~ 대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10-02 20:08:08
추천수 8
조회수   742

제목

삭막한 가을~~ 대신

글쓴이

정영숙 [가입일자 : 2015-06-16]
내용
비와 술잔   -- 김궁원





내 그리움이 비처럼 내리는 밤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이 마음인 듯하여

술잔을 든다.



한 잔 술에

마디마디 전해오는 술기운 앞에

내 안으로 향하는 또 하나의 내모습은

비에 젖어도 한 잔 술로 부르다.



두 잔 술에 기다리는 마음이 흔들리 때면

석 잔 술은 이미 마셔 버렸고

빗소리에 한 잔 술은 내가 마셨는데도

술에 취한 듯 그리움에 취한듯

빗물은 갈지자로 흐르고 있다



비가 내린다

이비에 가지마다 파란 싹은 춤을 추겠지



햇살에 미소 지면서

먼 그리움을 모르는 꽃들은

그저 웃으며 한잔 술에 취해가는

비가 오는 밤



그리움에 사람은 여기에 없다.









가을인데 너무 썰렁하여 올려봤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야근 끝날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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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5-10-02 20:27:44
답글

좋은 시로군요.

전 선견지명으로
막걸리 한캔을 미리 마셨답니다.ㅎ
가을의 쓸쓸함을 피하지 마시고
맘껏 느껴보시는 것도 뭔가 새로운 감정 경험이 될겁니다.ㅋ

이종호 2015-10-02 20:39:27
답글

좋은 술야급니다..^^♥
ㅈ는 추석날 동서들과 장렬히 전사하는 바람에
오늘도 요양가료 중입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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