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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술 먹고 필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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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30 09:2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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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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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술 먹고 필름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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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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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후배 두놈과 같이 술을 먹고 좀 취했는데
후배 보내고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혼자 또 마셨습니다.
집에서 찾아 왔는데 그때 친하게 지내던 이웃 형님도
같이 왔다가 내가 막 욕을 하며 그래서 삐친 경험이
있습니다만 난 전혀 기억이 안나거든요.
이게 필름이 끊어진다라는 것이구나?그때 실감했습니다.
어릴때 나의 아버지가 주사가 있어서 어머니를 괴롭히더니
난 절때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만취하니
아버지와 비슷한 분위기에 휩싸이는 나..
그래서 전 술을 적당히 마시고 절때 만취하지 않으려
기를 씁니다.
내가 의식이 있을땐 내 스스로 통제가 되지만
취해서 의식이 없으면
어릴때 나의 무의식에 각인된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닮을까 두려우니까요.
오늘 아침 와이프 가게에 아침 먹으러 갔더니
슬취한 남자가 와서 속풀이 칼국수를 달라고 해서
메뉴에 없다고 안된다고하니 시비를 겁니다.
내가 나서서 죄송하다며 그래도안가고 시비라서
밖으로 모시고 나왔는데도 애를 먹이네요.
겨우 보내고 나니 나의 깊은 감정속에서
예전 누적된 감정의 울림이 격하게 진동되는
느낌입니다.
아..이래서 부모의 보여주는 교육이 자식에게
중요하구나!
이런 느낌의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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