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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이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9-24 17:23:05
추천수 17
조회수   891

제목

글을 쓰는 것이란?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2014-08-08]
내용





바닥에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맨땅에 앉아 바지에 흙묻이며 놀순 없으니,

누군가 멍석을 깔아주면 알아서 잘들 놉니다.

그 멍석이 방금 짠 비단처럼 윤기가 흐르던 좀이 슬었던지간에,

그건 앉을 사람들이 판단하는 겁니다.




그러니 글을 잘쓰던 못쓰던 여러개의 멍석이 깔리면,

자기 취향에 맞는 곳에 가서 앉아 놀면되는 것이죠.




조금전 5일 장터를 구경하고 왔는데,

와싸다자게는 마치 여러 볼거리가 많은 5일 장터와도 엇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일 장터를 볼라치면,

남녀노소 누구나 갑니다.

엿장사, 과일장사, 옷장사, 그릇장사, 칼장사, 등 등....

심지어 점쟁이까지 좌판을 깔고 앉았더군요.




그런데 엿장사의 흐드러진 음담패설과 저속한 몸짓에,

누구하나 시비거는 사람이 없습니다.

은근히 무게잡고 입 꾹 다물고 묵묵히 지켜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박장대소를 하며 깔깔거리고 즐거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죠.

내가 싫으면 그 멍석에 앉지 않으면 되는것이고,

내가 좋으면 그 멍석에 앉아 같이 즐거워하면 되는 것이죠.




제가 좀 조숙했었는지 일찌감치 성에 관한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만화방에 가서, 당시 유행하던 소위 빨간책(?) 만화를 많이 봤습니다.

당대 걸출한 만화작가 강철수, 손의성 등이 그린 만화를 많이 봤죠.

그래서 제가 잘못됐는가?

그건 아닌듯 합니다.

다행히도 이 시절에 세계명작도 참 많이 봤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하루 한권씩 책을 빌려간 사람은 저밖에 없었던걸로 압니다.

최소한 사람이 해서는 될일 안될일 정도는 구분하며 삽니다.




각설하고,

글을 잘쓰던 못쓰던 혹은 그 내용이 향기가 흐르던 썩은내가 나던,

5일 장터처럼 볼거리가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이따위 썩은 글은 왜 올리는가 시비걸 필요가 없습니다.

썩은 생선을 팔면,

다들 눈이 있고 코가 있을텐데,

그 냄새로 인해 자연히 사람의 발길이 뚝 끊길것이고,

혹은 단속반에 의해 고발처리될것이고,

그러면 제풀에 지쳐 장사를 접든지,

아니면 싱싱한 생선을 새로 받아오던지 그건 그가 알아서 판단하겠지요.




그러니까 요점은 뭔가?

자게에는 글이 많아졌으면 하는 겁니다.

시비를 걸기 이전에,

자신은 얼마나 많은 글을 올려 볼거리를 제공하였는지 한번 생각하고,

감이며 배며 대추 놓을 자리를 간섭해보라는 것이죠.

.

.

.

.

.

.

.

.

.

짝퉁공자 가라사대~




좋은 글은 그 향기가 만리를 가고,

나쁜 글은 그 악취가 내면에 스며들어,

필히 병들게 할것이다..

좋은 글을 보면 널리 알리고

나쁜 글은 보면 반드시 눈을 씻자(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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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5-09-24 17:29:48
답글

그래도 창연님이 힘들지만
주옥같은 글을 써 주시니
읽는 이도 즐겁고

자게도 빛납니다.
앞을로도 부탁합니다~~

조창연 2015-09-24 17:34:57

    저보다는 하루도 빠짐없이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1진을쉰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성일 2015-09-24 17:40:12
답글

나쁜 글은 보면 반드시 눈을 씻자(핵심) -> 눈을 씻을 땐 자자의 홍순업님이나, 함정훈님이 올리신 걸 보면 정화가 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

조창연 2015-09-24 17:46:22

    겉으로는 아니라고 말하는데
속에서 맞다고 하네요..ㅠㅜ

이종철 2015-09-24 17:53:19
답글

저는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댓글만 답니다...♡&&

조창연 2015-09-24 18:03:30

    멍석을 깔았는데 놀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슬픈 일이죠.
글은 잘안쓰셔도 종철엉아처럼 잘놀아주시면.. 베리굿! 이죠.. ㅎ ㅎ

염일진 2015-09-24 17:55:06
답글

ㄴ미투~~!

박병주 2015-09-24 18:31:05

    미쓰리~!
ㅠ ㅠ

김주항 2015-09-24 18:44:05

    미 포.....~.~!!

양용인 2015-09-24 19:04:16
답글

캬 주옥같은 글입니다. 오늘부터 저도 놀이판에서 놀아도 되겠죠 어르신?

조창연 2015-09-24 19:44:09

    자게는 항상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입니다.
용인님 대환영입니다..^^

정영숙 2015-09-24 19:15:35
답글

미 5~~입니다. !!!

yhs253@naver.com 2015-09-25 02:57:54
답글

와!! 양용인님 이름에 똥그라미가 5개다.
국민학교때 공책에 선생님이 빨강 색연필 로 확인해주던,,

손은효 2015-09-25 07:41:16
답글

추천받아 마땅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로그인 안하고 눈팅만 하는 습관을 가진 저는 죄책감이 들 정도로....

조창연 2015-09-25 22:34:58

    손은효님.. 글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눈팅만 하는것도 대단한겁니다.. 사실 저도 일하다보면 며칠씩 못들어올때도 있습니다.^^

이종호 2015-09-25 13:40:58
답글

미 6!

henry8585@yahoo.co.kr 2015-09-25 21:38:55
답글

창연님, 저도 강철수 화백님의 "연재만화 마타하리(빨강책)" 보았습니다.ㅋ ㅎ 히

조창연 2015-09-25 22:38:06

    햐.. 선태님은 그 어릴적에 만화를,
제목까지 기억하시다니... 기억력이 탁월하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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