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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후덕한 여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9-24 11:02:24
추천수 16
조회수   3,268

제목

착하고 후덕한 여자~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2014-08-08]
내용





예전 총각시절에 지인의 아이얼굴을 그린 그림을 액자에 끼려고

액자가게에 들렀습니다.

작업을 끝낸 액자를 보니,

유리 안 한쪽 귀퉁이에 조그만 나무조각 티끌이 끼어있더군요.

그걸 발견한 제가 주인아저씨께,




"선물할건데 티끌이 끼어있네요.. 저거 빼주세요~ " 하니,




주인아저씨가 인상을 팍 쓰더니,




"거 참 젊은 사람이 까증맞게구네.. 자네 그러면 나중에 마누라 도망가네.

사람이 좀 유들유들할줄도 알아야지~"




헐!

깔끔하고 보기좋은 그림을 갖다드려야 받는 사람도 기뻐할텐데,

그냥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돈주고하는건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내 성격이 까증맞네 운운하며 손님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ㅠㅠ




기분이 안좋긴했지만 말싸움을 하면 기분이 더 상할것 같아,

다시 해달라고 좋게 얘기하여 티끌을 빼냈습니다.

툴툴거리며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직업에 긍지를 갖긴 고사하고,

마치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사람이 꼬박 이틀을 그림 그리느라 정성을 다했던 타인의 노고를 알기나 할까요?




아무튼 그뒤로 그 액자가게는 다시 가지않았지만,

주인이 했던 얘기가 오랬동안 제 뇌리에 머무르더군요.

주인이 말했던것처럼 과연 내성격이 까증맞아,

나중에 결혼하면 마누라가 도망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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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착하고 후덕한 여자를 만나,

아들 둘낳아 잘키우고, 33 년 째 도망가지않고 잘살고 있습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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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8585@yahoo.co.kr 2015-09-24 11:12:21
답글

제가 그분을 뵈서 압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연세가 있어 흰머리만 살짝 비쳤을뿐 상미남 입니다.)

조창연 2015-09-24 11:14:53

    헉!
선태님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ㅎ ㅎ

김승수 2015-09-24 11:14:01
답글

내가 좋은 여자보단 날 좋다는 여잘 따라가면 , 가끔 눈티밤티를 맹글어주지만 훨 좃씀돠 ^^

조창연 2015-09-24 11:19:02

    흠.. 돌뎅이넝감님께선 역시 보리밭과 철교다리밑을 경험하신분이라 남다르시군요~

정영숙 2015-09-24 11:15:40
답글

여자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잘 만나야 사랑받습니다.
남자는 ????

조창연 2015-09-24 11:22:56

    영숙님.. 그렇담 결론은 서로서로 좋아해야 도망가지않고 오래오래 살게 되는거군요.^^

김준남 2015-09-24 11:19:45
답글

액자가게 아저씨의 인생이 보입니다.
불쌍하네요.
그런 분들 보면 저렇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개선의 여지는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조창연 2015-09-24 11:27:53

    준남님.. 어쩌면 그 액자가게 주인아저씨가 그날 안좋은 일이 있었나봅니다.
그 타이밍에 제가 들어간것일수도.. ㅠㅠ

이종호 2015-09-24 11:23:47

    한쪽만 좋아하믄 저처럼 눈치보면서 읃어터질 까봐 전전긍긍 하믄서 살게 됨돠....ㅠ,.ㅠ^

조창연 2015-09-24 11:31:25
답글

종호엉아.. 말씀은 그리 하시지만,
부부금슬 최강이라는거 다알고있슴돠.. ㅎ ㅎ

이종호 2015-09-24 12:07:49

    지는 마님 눈치보면서 사는 사람임돠.....ㅠ,.ㅜ^
부부금슬은 외부 접대용임돠.

henry8585@yahoo.co.kr 2015-09-24 11:34:27
답글

종호 어르신, 거짓말 하시면 손목이 더 아파 올것 입니다.( 얼레리 꼴레리 종호 어르신 새빨간 거짓말 하시면 안되욧)

김주항 2015-09-24 12:02:31

   
입만 벌렸다 하면 온갖 4기와 9 라만
튕겨 나오는 분이니 그러려니 하새효....~.~!!

이종호 2015-09-24 12:07:09

    낸 4理비 삽신교주님처럼
입만 벌렸다 하면 온갖 4기와 9 라만
튕겨 나오는 분이 아님돠...ㅡ,.ㅜ^

김승수 2015-09-24 12:43:02

    돌뎅인 .. 그렇게 생각안하능데요 ..어쩜 .. 다마교주님 말쌈이 옮을수도 있다 .. 마 .. 글케 생각함돠 ^^

백경훈 2015-09-24 11:39:58
답글

난 착하게 육덕한? 여자가 조아효 ㅡ,.ㅡ;;

조창연 2015-09-24 11:42:58

    경훈님 그말씀은 지금 마나님이 그렇단 얘기쥬?

조재호 2015-09-24 13:51:30
답글

착하고 이쁜 베이글 처자 어디 없습니꽈?? ㅡ,.ㅡ;;

이종호 2015-09-24 15:11:45

    코알라 님이랑 앞섶 훈훈님이 자자실에 종종 올려줍니다
거그서 고르심 됨돠...ㅜ.,ㅠ^

전성일 2015-09-24 14:05:57
답글

주인 아저씨가 겪은 값진 경험담일 수도 있겠네요... ->"거 참 젊은 사람이 까증맞게구네.. 자네 그러면 나중에 마누라 도망가네. 사람이 좀 유들유들할줄도 알아야지~"

이종철 2015-09-24 14:12:22
답글

저는 왜 만나는 여자마다 까증맞을 까요?

이종호 2015-09-24 15:12:28

    맴뽀가 드러버서 그런검돠..ㅜ.,ㅠ^

염일진 2015-09-24 14:13:53
답글

ㄴ여자 만나는 걸 줄이시면..ㅎ

박병주 2015-09-24 18:44:58
답글

저주 아직 지베서
안쪼껴나니
궨차능거죠?
하지만 퇴근할땐
혹시나 이살 앙가쓸까
하는 두려우미 무더나능건
워쩔쑤 읎씀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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