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오디오파일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착이란게 좋지는 않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한창 좋은 소리 찾아헤멜때 보다

음악 그 자체에도 심드렁해지는 느낌이랄까..

모든 취미가 기쁨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라는것을 전제로 할때

기기 변경에 따른 늘 듣던 소리의 변화라는 흥미유발요소에 대해

정착하자..음악만을 듣자는 슬로건으로 너무 억누르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바꿈질과 수업료..그리고 야금야금 올라가는 시스템의 수준등을 고려할때

역시 오디오..하이파이의 취미라는 것은 잡지의 오디오파일 탐방..

역삼동 모 레코드 연주가님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모씨께서는 신사동에서 병원을 개업하시고 대기실에 놓은 오디오를 알아보시다 오디오 취미에 입문하셧습니다..뭐 이런 배경을 가지신 분들의 취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돈이 없어도 바꿈질은 할수 있고 좋은소리 찾아갈수는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평생 아남과 인켈만을 듣는다.라는 조건이 아닌 바에야..

누군가의 하이엔드의 끝에 발톱이라도 걸쳐놓은 시스템을 듣고 온다면 이미 판도라의 상자는 열린것이나 진배가 없지요.



사실 제 생각에 내가 그토록 원하던 일렉타 아마토르를 들였다..

그후 1년. 너무 만족스러워 바꿀 생각도 안들지? 물어본다면



장담할수 없습니다.



가 정답일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들인 쩐에 비해 초 몰락한 시스템을 갖춰놓은 것이겠지만요.

집에 있던 인켈전축 버리지말고 그거나 대충듣다가 인생 끝낼껄..

내가 시디피 코리아를 몰랐다면..헤드폰 스테이션을 몰랐다면..헤드폰클럽을 몰랐다면..와싸다를 몰랐다면..하이파이 클럽을 몰랐다면..하는 생각도 솔솔찮게 듭니다. 무조건 현금을 움켜쥐고 있으라는 이때에 오됴질로 쥐고있을 현금이 없는 것 보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