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바빠지는데...콤바인 수리하다 보면 가을이 후딱 지나가 버리네요.
신품가 5500 만원의 콤바인을 5 년 사용한 놈을 1000 만원에 구입해서 사용할려고 하니...쉽지가 않죠.내가 농기계 수리 센타나 대리점이라고 부품을 마음대로 주문해서 수리하면 되겠으나 하나 하나 부품 번호 찾아서 주문하고 수리하고 주문하고 수리하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세 가을이 후딱 가버린다는 거죠.
뭐 혹자는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수리 센타에 맞기면 되지~" 수리 센타는 인력난으로 파행 운영중이고 농기계 대리점의 수리비를 보면 그냥 부품 구입해서 왠만한 것은 직접 수리하는 것이 휠씬 이익이기도 하고 년간 200~300 씩 수리비를 들일 여력도 안되기 때문에 그냥 저냥 직접 수리하게 되는 것이죠.
콤바인 신품 가격이 많이 높아지다 보니 대리점들도 기계를 몇대 못팔다 보니 수리비로 어느정도 운영할려고 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우리 주식인 쌀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벼하고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농기계 하고 씨름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것 같습니다.
이제 왠만한 소작농들은 서서히 고사해 갈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유는 쌀값인상이 안되서 라기 보다는 소득으로 농기계 구입하기가 너무 버거워서 그렇다라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벼농사 지으려면 남의 기계 안쓴다는 가정을 한다면 농기계에만 1 억의 자본이 투자 되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다 때려치고 농사나 져야 겠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피식 하고 웃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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