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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슬픔이 이는 장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9-09 23:47:37
추천수 14
조회수   1,126

제목

분노와 슬픔이 이는 장면

글쓴이

박지순 [가입일자 : 2008-04-08]
내용
제가 오늘 출장이 있어서 강화군 교동도에 다녀왔습니다.



교동도에서 일을 마치고 강화도로 건너와 차를 운전하고 있는데



눈앞에서 이상한 광경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교복 입은 남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손을 위아래로 흔들고 있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 학생 앞에 차를 세우고 차 유리를 내렸습니다.



워낙 한산한 도로여서 차를 세워도 아무 문제 없는 곳이었습니다.



키 큰 남고생 하나가 차 문으로 다가와서는 "좀 태워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타라고 했습니다. 남학생 둘이 탔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나오면 집에 가는



버스가 1시간에 한 대가 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운 좋게 버스가 바로 오지 않으면 마냥 버스 올 때까지 기다



릴 수가 없어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간다고 하네요.



손을 흔들어도 대부분의 차가 안 서고 그냥 가지만 태워주는 차도



간혹 있어서 손을 흔들고 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어이없고 학생들이 딱해서 "학교에서 버스 운행을 안 해주냐"고



물으니 "학교에 돈이 없어서 못 한다"고 하네요.



이런 나라가 나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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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동 2015-09-10 00:08:32
답글

정말 이 정권은 노답입니다...
뭐...MB 때부터 그랬지만 점점 더 피부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ㅡ.ㅡ

이길종 2015-09-10 08:51:18
답글

보통 일반 고등학교에서 버스 운행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근교 학원버스가 일정금액을 받고 등/하교를 시켜줍니다. 이를 통학 셔틀버스라 칭합니다.
저희 큰애도 고 3년간 셔틀버스를 이용했고, 작은 아이도 2년째 셔틀버스를 타고 학교에 등하교를 합니다.
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위의 경우 지자체에서 아이들 등하교 시간만이라고 운행 간격을 줄여 달라고 요청을 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종호 2015-09-10 09:00:29
답글

녹조라떼에 돈 말아 쳐먹은 놈만 아니어도...ㅜ.,ㅠ^
저도 종종 집사람과 강화에 놀러가서 본 광경인데
그냥 지나 친 게 부끄럽네요.

백경훈 2015-09-10 13:47:31
답글

강화 본가 갈때 혹 어떤 꼰미남 총소년이 손 흔들면 전줄 아세효

이대일 2015-09-11 12:30:41
답글

학교를 없애는 것이 답이겠네요.

있던 셔틀버스를 정권 바뀌면서 없앤 것도 아닐 터인데......

(학교 다닐 때 산까지는 넘지는 않은 어느 1인)

박지순 2015-09-11 15:09:33
답글

국민의 의식 수준 문제입니다.

농촌이나 군단위 지역 학생들 하교 시간에만 맞춰 운행하는 버스

한 달에 50만 원이면 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셔틀버스 말이지요.

학교 단위나 지자체 단위로 셔틀을 구하면 한 달에 50만 원이면 되겠지요.

엉뚱한 데 세금 쓰는 돈을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의식조차

없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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