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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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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9 09: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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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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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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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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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보면 마주 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보입니다.
볼려고 해서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보입니다.
특히 오십대 아즈매들,그 중에 옷차림이 제법 깔끔하게 차려 입은
아즈매들의 표정은 차갑게 보입니다.
꼭 다문 입,뭔가를 날카롭게 노려 보는 눈....
절믄 남녀들은 허둥지둥 무엇엔가 쫒기는 표정입니다.
출근과 일과 어깨를 짓누르는 의무감?
나이든 노인네들의 표정은 허탈과 회한이 엿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면
어떻게 등짝을 잘 보존하느냐 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보일테고요.
정말 티 없이 말고 순수한 표정은 아주 드뭅니다.
지금 웃거나 춤추지 않는 상태라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라는 어느 선사의 말이 생각납니다.
순수한 어린 아이를 지나
때가 덕지덕지 쌓이고
마음 속에 걱정과 분노와 슬픔이 쌓인 상태로는
순수한 웃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야 천국에 간다는데.......
그건 그렇게 모든 찌꺼기를 벗어 던진 순수한 상태라야
지금 자신이 머무는 그곳이 바로 천국임을 깨닫게 된다는 말이라 해석됩니다.
죽어서 지옥 반대편의 천국에 간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곳이 천국이지만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삽니다.
때가 묻어 무뎌진 것....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 가야
더 많이 웃고,더 많이 춤추는 맑고 밝은 표정으로 될거라 생각해 봅니다.
물질적인 제거가 아니라,
마음 속의 욕심과 걱정과 지혜가 아닌 지식과 무지의 때를 말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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