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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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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8 17:3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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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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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10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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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가입일자 : 2003-02-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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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처럼 밝던 퇴근길도 이제는 제법 어둑어둑한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 보니
가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아침이면 옷깃에 스며드는 바람은 시원하다 못 해 서늘함을 느낍니다.
색바랜 나뭇잎이 생을 다해 나무에서 떨어지며
사각이는 잎새들의 마지막 속삭임에 귀가 기울여 집니다.
빨리 익어가는 저녁 노을을 보며 멋적은 생각이 드는 것 도 가을이 왔음을 말하는군요
바람 소리 그리고 시야에 들어오는 것 모두 가을이 왔노라고 말을 합니다.
푸릇한 생령들이 떠나는 계절 어느덧 나이테도 한 꺼플 더 두꺼워짐을 느끼는 중년..
아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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