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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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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7 15:4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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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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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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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기 위해 오디오를 장만하여
한동안 듣고 나면
자신의 시스템이 지겨워질때도 있습니다.
다른 오디오로 들으면 또 음색이 다르게 들려
그게 재미있어 바꾸길 잘했다고 하지만
그 또한 얼마 지나면 저번과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다가 세상사 돌아 가는 모양새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
평온하지 않으면
멀쩡한 오디오를 탓하며
금쪽같이 아까운 거금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봅니다.
그러다가도,감정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는 좋은 시절이 오면
이제는 자신의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2프로 부족하더라도
그게 크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음악을 편하게 듣게 됩니다.
거금을 들여 오디오를 바꾸는 횟수가 점차 들어 들게 됩니다.
또 다른 오디오 기계에 대한 호기심도 예전만큼 왕성하지 않고
식어 갑니다.
그리고 음악을 듣는..아니,오디오를 켜는 시간이
예전만큼 그리 오랜 시간이 아니게 됩니다.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에너지 흐름의 방향이 서로 일치하는 사람과의 만남도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 보통의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예전처럼의 하이파이 시장의 활기가 줄어 드는 현상도
자연스런 일이라 봅니다.
하이파이보다는 피시파이나 헤드파이가 사람들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흐름에 맞물리게 되고,
부루투스나 이동통신에 의한 의존도가 높아집니다.
간혹 아주 돈에 여유있는 사람들이
고가의 하이엔드를 사겠지만
그런 고객만으론 하이파이 업계가 살아 남기는 힘들겁니다.
이제까지 그런 산업은 시대의 흐름을 쫒아야겠습니다.
예전 화려했던 시절만 꿈꾸고 있어서는
자연스럽게 퇴보됩니다.
그래도 하이파이 입문자들도 있긴 있습니다.
입문기로 시작해서
차츰 업그레이드해가며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시는......
그렇치만 그런 소수만으론 시장성은 없겠습니다.
앞으로의 미래 산업은 어찌될지 문외한인 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감으로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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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을쉰의 글이 마치 제 얘기를 하는듯 공감 백프로 와닿습니다.
사실 하이파이 시스템 들여놓고 음악 몆 곡 듣다 보면 무료해질때가 많죠.
그래서 웹서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와싸다질도 하면서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음악 들으며,
가볍게 콧노래 흥얼거리는 Pc-Fi를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또 Pc-Fi는,
공간을 가득 메우는 풍성함과 가슴 때리는 다이내믹함의 부족으로 아쉬움이 많더군요.
그래서 클릭질 몆번으로, 수 천 곡의 음원을 찾아 들을수 있는 Pc-Fi의 편리성과,
풍성함과 다이내믹함을 충족할수 있는 하이파이를 접목해보게 됩니다.
공간에 따른 기기매칭 실패로 수많은 앰프와 스피커들을 들이고 내보내 보지만,
백프로 만족은 없더군요.
그러나 마냥 수업료를 지출한 것만은 아닙니다.
어느 수준의 선에서 멈춰야할지 타협점의 기준이 생기더군요.
기계에 대한 호기심도 느껴볼만큼 느껴봤고,
기대와 실망 희열도 느껴볼만치 느껴봤기에,
이젠 지금 가진것을 최대한 즐기자... 이런 쪽으로 맘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굳어가니 실제 음질에 관한 불만도 줄고,
소리도 소리가 아닌 음악이 들립니다.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았지만 이제 방황 끝!
즐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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