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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3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9-01 19:03:17
추천수 16
조회수   1,076

제목

복숭아3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7살때 부산으로 이사오기전 김해 외가 근처 빈집에

1년간 임시로 살았습니다.

그때 아랫채에 그  동네 과수원에 이사오기로 한 집이 있었는데

그 집도 과수원에 집을 고쳐서 들어 가기 전에 임시로 

몇달 살았습니다.

그 집에 내 또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도회에서 와서인지 피부가 하얗고 키도 나보다 큰 모습이



시골 풍의 우리 누이와는 달라서

제 가슴이 콩닥거릴 정도로 수줍었습니다.



그리고는 과수원 집을 다 고쳐서 이사가고

우리도 몇달 뒤 부산으로 이사 왔습니다.



중학교때 방학에 외가에 다니러 가면 과수원 딸이

개울가에 분홍빛 옷을 입고 개울가에서

홍조띤 얼굴로  분홍빛 복숭아를  씻고 있는 눈부신 모습이

종종  눈에 띄였지만 숫기가 없는 나는

빙 돌아서 먼발치로 보고는 했습니닺



세월이 흐르고 또 흘렀지만

지금도 분홍빛 복숭아만 보면

그때 그 소녀가 생각납니다.



아..!



청춘은 분홍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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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5-09-01 19:10:03
답글

그래서 지금도 그때 충격과 회한으로 어장관리에 몰두를..

염일진 2015-09-01 19:12:02

    아마도 그렇겠죠?

henry8585@yahoo.co.kr 2015-09-01 19:10:22
답글

일찐얼쒼, 이제 주관이되어 제2회 복숭아 백일장 한번 여시죠? 후다닥~~~!!!

이민재 2015-09-01 19:12:54
답글

어제 이런 글을 쓰셨어야지요. 더위도 다 간 듯한데 아직도 미처 못 물러간 더위가 있었던 게였군요.

염일진 2015-09-01 19:14:41

    민재님

이런 아련한 글은 별 재미가 없죠.ㅋ

염일진 2015-09-01 19:13:45
답글

ㄴ 이제 복숭아라면 고개 짤래짤래 흔들 사람 많겠죠
그 보다 더 중요한건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힘든다는 점

김지태 2015-09-01 19:19:25
답글

일진을쉰이 어장관리에 힘쓰는 이유를 알 듯 합니다요

이종호 2015-09-01 19:23:14

    내 말이...^^♥

김주항 2015-09-01 19:41:37
답글

어려서 부터 마니 밝혔나 보군....~.~!!

이종호 2015-09-01 19:45:32

    제 말씀이...^^♥

염일진 2015-09-01 19:51:13
답글

아,그럼제가 또래보다 조금 더 조숙했군요.ㅋ

이종철 2015-09-01 19:53:16
답글

그 여자애가 김초시네 손녀딸이고 아파서 시골서 요양 중인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비를 옴팍맞고 병이 악화되서 죽었대나 어쨌대나...♡&&

염일진 2015-09-01 20:01:50

    그.그럼.황순원이 저를 표절 했군요.ㅎㄷㄷㄷ

김승수 2015-09-01 20:00:00
답글

@@;; 아니 .. 그 과수원 근처엔 그흔한 보리밭도 읎었씀꽈?

염일진 2015-09-01 20:02:40

    할방은 몇살때부터
안순수해 졌어유?

이종호 2015-09-01 20:07:33

    물어보나 마남돠 텨나온 눈티보믄 모르시겟쑤?

박병주 2015-09-01 20:54:11
답글

보복숭화는 바메 따멈거야 한댐뉘돠.
과수원집 딸 역쉬 바메 따(?)셔써야함돠.
ㅠ.ㅠ

정영숙 2015-09-02 10:00:07
답글

복숭아은 맛도 좋지만~~
아련한 추억들이 많으시네요?
저두 시골에서 자랐지만 복숭아 실컷 먹어본 기억이 없고
벌레먹은 복숭아 1~2개 먹어본 기억밖에 없어요. ㅠㅠ
달밤에 벌레먹은 복숭아 먹으면 이뻐진다는데 많이 안먹어서 그런지 영 아닙니다. ㅎㅎ

염일진 2015-09-02 10:07:38
답글

ㄴ 한 박스 사드리까?
지금이라도?
ㅋ더 예뻐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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