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구했던 알파3의 만족도가 어느 스피커보다 높습니다. 이 모델이 처음 나온 게 10년인데, 꽤 늦은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나 알파2보다 풍요롭고, 다정다감한가 하면 탄력 넘치는 알파3 , 제 귀엔 대만족입니다! 실은 카시오페아 거의 모든 모델을 들어봤지만, 물리기는커녕 호기심이 무럭무럭 커지는 상황입니다. 저는 제 성향에 잘 맞는 델타2를 가장 오래인 10년 가량이나 써봤고, 정이 담뿍 들었던 이 스피커의 중간 중간에 알파2를 비롯해 입실론 1,2,3 두루 섭렵해봤습니다. 그 기간이 10년 하고도 5년은 된 듯합니다.
각 스피커 간의 미세한 차이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었고, 카시오페아 특유의 투명한 사운드의 맛을 거듭 확인해왔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는 카시오페아와, 장인 허만선 사장에 대한 마음입니다. 아래 칸에 입실론2-입실론S 구입 글을 올렸는데, 좀 민망하던 참에 감사 표현의 글을 남깁니다.
구하는 물건은 둘인데 하나를 제 세컨드로 삼고 나머지 하나는 후배를 챙겨주려합니다. 어쨌거나 카시오페아가 없었더라면 우리들은 엄청 고비용에 별 볼 일 없는 외산 스피커의 사운드를 대책없이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어쨌던간에 입실론 2, 입실론S를 오래 듣고 방출하시려는 회원분 바로 연락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