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낼 입양한 강쥐 한마리를 울 처제네 갖다줘야 하는 사연을
진짜로 아시는 멫멫 분들만 아시고 지한테 관심 읎쓰신 분들은
영원히 알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들 아실 겁니다.
여그서 여쭙고 싶은 건
이 강쥐가 한살 쪼매 넘었는데 장거리 여행은 안해 본 녀석이라
적어도 네시간 이상은 차 안에서 울 마님 품에 안겨 가게 될텐데
지가 어려서 차멀미를 드럽게 했었던 잉간이라
멀미의 고통을 알기에 견공학 연구에 일가견이 있으신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강쥐 멀미약을 멕여야 하는지요?
아님 독한 보득하를 한잔 잡숫게 하구 주무시게 한 뒤
모시구 가야 하는지요?
한 일주일 같이 있었는데 저두 모리게 정이 들어
엔간함 같이 키우고 싶지만
두마리가 서로 세력다툼을 하며
아무데나 영역표시를 해대는 통에
졸지에 변과 줌 치우다 하루 해가 워찌 가는지를 모림돠..
쪼매난 넘은 장소를 가려가며 변과 줌을 봤었는데
큰너마가 오니까 덩달아 종종 아무데나 한쪽 다릴 들어대
온 집안에 지린내가 진동을 합니다..ㅜ.,ㅠ^
이너마가 울집 고문관이고
이너마가 내일 보낼 겨울이 입니다.
이너마는 음악만 나오면 노랠 불러대고 기타치면 옆에서
물끄러미 지켜봐 주는 신통방통하고 얌전한 넘입니다.
보내기 전에 한 컷 추억으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