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장미화의 어떻게 말할까를 부르셨다는거로 보아 연배가 저와 비슷하실듯..^^
감자서리가 빠졌군요
동네꼬마들 너댓명이 넘의 감자밭에 들어가,
각자 나뭇가지와 손가락을 동원하여 땅을 파헤쳐,
주렁주렁 파묻힌 감자를 캐내어,
넌닝구 앞섬이 늘어지도록 감자를 담아나왔었죠
개울가에서 나뭇가지를 줏어모아 불을 피운후 자갈을 올려 불에 달구고,
그위에 감자를 쏟아분후 풀을 뽑아 그 위에 올리고 모래로 덮었었죠.
개울에서 물장구치고 놀다가 두어시간이 지나 모래를 파헤치고 풀을 걷어내면,
따끈따끈하게 잘익은 감자가.. ㅎ ㅎ
시커멓게 그을은 감자껍데기를 손으로 벗겨내어 먹다보면,
입술이며 얼굴이 온통 시컴둥이가 되어도 마냥 즐겁기만 했는데..
이젠 다시 돌아갈수 없는,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 그 시절을 회상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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