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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다 사연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8-16 09:02:36
추천수 13
조회수   973

제목

저 마다 사연이....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난 버스운전 기사다.

아침 8시 30분 온천장에 두사람 태우고 출발하는데,

뒤에서 왠 늘그니가 도시락 가방을 든채 헐레벌떡 뛰어 온다.



그냥 갈까?말까 조금 앞으로 가는데도 영감이 혹시나 차를 새워 줄까 싶었든지

계속 뛰어 온다.



에이..인심 썼다...

차을 세우니,숨이 턱까지 찬 영감이 고맙습니다..하면서 타는데,

온몽에서 짠지 뉘앙스가 폴폴 풍긴다.



무슨 사연이길레 모두다 쉬는 일요일에 도시락 가방 들고

버스타느라 숨이 턱 밑에 닿도록 뛰는 걸까?



모두 다 저마다 사연이 있겠지.....



저 나이의 다른 늘그니는 외제차에 전용 기사를 두고

느긋하게 여생을 즐길건데,

저 영감은 왜 저 나이에도 이른 시각에 도시락 들고 버스 놓칠세라

헐레벌떡 뛰는가....그런 사연이 .....



근데 저 짠지 영감이 기껏 세워서 태워 줬더니,교통카드도 안찍고??어라??



"어이.아자씨...교통카드 안찍었수"



그제서야.."아..죄송합니다"하면서 찍는 짠지 영감...

아마도 내가 추측하건데 저 영감은 평생 남한테 뭔가를 풀지는 않고 살았을거야,

벌써 뉘앙스가 다른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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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2015-08-16 09:12:51
답글

외제 차에 전용기사 둔
팔자 존넘 몇명 있능대
거의 큰 집에서 살다가
이번 특사로 나왔 씀다...~.~!! (넝감이 뭘 몰라)

염일진 2015-08-16 09:14:11
답글

역시 ...
그런 사람들은 집도 큰집이군요..~

염일진 2015-08-16 09:15:31
답글

버스 기사도 첫눈에 단박 알아 보는 짠지 뉘앙스...

이 글을 읽는 뇐네들은 이제 포기 모드로 들어 갔을겁뉘다...ㅋㅋ

조창연 2015-08-16 09:18:38
답글

그 짠지넝감님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도시락 들고 헐레벌떡 뛰는거로봐서 밥굶을 일은 없을것 같고,
백만돌이 부럽잖은 체력을 지닌거로 보아 행복한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언냐들도 무지 많을것 같다는... ㅡ,.ㅡ:;

김주항 2015-08-16 09:19:26
답글

카드 안 찍구 타려다가
딱 걸리구 민망 하니까
어물 어물 넘기려 말구
언능 항개만 보내 주라...~.~!! (넝감이 약았어)

염일진 2015-08-16 09:19:53
답글

아..너무 긍정적이시라능...ㅜ.ㅡ^[0 순위???]

변상필 2015-08-16 10:00:58
답글

도시락 들고 뛸수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줄 아십니까? 물론 아시겠죠.. 일진님 오랜만 입니다. 전 이 나이에 힘든일 할 수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염일진 2015-08-16 10:23:03

    변상필님..오랫만이어요.....자주 오세요..~

김승수 2015-08-16 10:07:01
답글

돌뎅인 색경바라기로 거듭나 온갖 시련속에서도

가을들판에 한송이 기다림의 꽃을 꼭 피울겁니다 ^^

이종철 2015-08-16 10:15:26
답글

그 넝감이 아무래도 부산사시능 염 모 뇐네 같다능...♡&&

김승수 2015-08-16 10:22:53
답글

역시나 .. 종철엉아도 그 넝감이 동래사는 모 일찐 뇐네라고 생각하시능군요 ^^

이종호 2015-08-16 10:37:45
답글

그 짠지 뉀네 빼곤 도시락에 궁물 흐르는 국 들고 뛸
잉간이 없을검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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