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 명이 운악산 산행을 다녀 왔는데 ...몇가지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어서리~~
일단 중간쯤에 2 명의 남성분을 만났는데 ....30 년간 운악산을 130 번을 다녀 가셨다는군요.
화현면에 43 년을 살았지만 운악산 정상을 다녀간 횟수가 6~7 번 정도로 기억을 하네요.이분의 에피소드가 재미 있는데 2008 년경에 호랑이를 운악산 중간에서 봤다고 증언을 하네요.
꼬리길이만 1 미터 정도 된다고 하니 몸통까지 하면 2~2.5 미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목격자 증언으로는 황소만하다고 얘기하네요.
이렇게 큰 호랑이를 서로 3 미터 간격을 두고 바라 봤다고 하니....그분 증언으로는 몸이 얼어 붙어서 1 분간 움직여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성인 남성이 나무둥지를 꼭 부여잡고 1 분간 꼼작을 못하는 광경이라~~~ 충분히 공감이 갈것 같습니다.
운악산 호랑이를 무서워 해야 할지 아니면 운악산 호랑이의 존재를 반가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두려운 보다는 존재한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뭐 개체수가 많지는 않겠지만 운악산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존재하기를~~~
두번째 에피소드
운악산 정상을 다녀갔다 하산을 하다 보니...중간에 암벽등반을 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한마디로 말해서 아주 아주~~~ 멋졌습니다.
4 명의 일행중 한명이 여자 동창인데 뭐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는 전문 산악인으로 추대되고 있습니다...물론 그건 우리 생각이고 여자 동창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데 아무튼 관심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을 지켜 보니~~~
상대:"우리는 네이버 멀티암벽 이라는 암벽등산 전문팀입니다"
여자동창:"와 이런것도 하시네요.배우기 어렵나요?"
상대:"아 우리 동호회에 들어오시면 기초 부터 차근 차근 가르쳐 드립니다."
여자동창:"매듭 묶는것 어렵던데 어떼요?"
상대:"아 쉬워요 몇번 해보면 금방 배워요"
여자동창:"장비는 어때요?"
상대:"뭐 장비는 한 200 만원 정도면 거의 다 구입 가능합니다"
여자동창:"아 멋지시네요~~다리 근육도 대단하신거 같고요 한번 만져봐도 되나요~~"
상대:"네 ~~ 다리에 힘좀 주고 있었습니다."
여자동창:"와 다리 근육이 대단하시네요~~"
나:"xx 야 가입 강추다 우리 친구중에서 암벽등산 하는 멋진 친구 있으면 우리야 환영이지"
상대:"그쪽은 한번 암벽 등반을 할만한 체형과 체격이라고 봅니다~~"
여자동창:"골프치는 분들은 골프 체질과 체격이라고 하던데요~~"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과 자세로 등산 초보가 보기에는 암벽등반 한 30 년은 한듯한 표정과 자세로 저를 바라보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상대:"그쪽 남자분도 괜찮군요~~~"
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그럼 그럼 내가 체격적으로 운동을 딱히 잘은 못하지만 그래도 중하권은 가니까~~~ 암~~ 암~~ 그래야지~~~" 라고 건방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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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짐꾼으로~~ 딱입니다~~" 라는 멘트를 날리더군요~~~
여기서 화를 내거나 표정이 일그러지면 참 모양새가 빠져서~~ 일그러 지는 얼굴에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이렇게 얘기할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나:"내가 짐꾼으로는 최고지요~~~" 라는 멘트를 날려줘서 시크한 스타일을 유지했습니다~~~
상대방 여성분이 워낙에 미인이라서 화를 낼 생각도 안들더군요~~
음~~~ 아무튼 오늘의 굴욕이었습니다~~~~
p.s " 네이버 멀티암벽~~~"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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