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로 연결되는 출력단자에는 직류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앰프에 전원이 연결되는 경우 초기에 중점전압이 0 이 안되어 순간적으로 직류가 발생하는 경우 스피커에서는 퍽퍽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스피커가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제대로 설계되고 조정된 앰프라면 짧은 시간내에 중점전압이 바로 잡히면서 출력단자에서 발생하는 직류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값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원 연결시 퍽퍽 소리가 난다면 우선은 중점전압 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니 우선은 조정이 필요합니다. 관련지식이 없으시다면 작업은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합니다. 키트로 만드실 정도면 관련 정보를 검색해서 작업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피커 보호회로는 중점전위가 어긋나서 스피커로 설정한 값 이상으로 직류가 출력될 수 있는 경우 스피커 보호를 위해 릴레이를 이용하여 출력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도록 직류를 감지하고 릴레이를 작동시켜주기 위한 신호를 공급해주는 회로입니다.
통상 이 스피커보호회로에 출력을 지연시켜주는 회로까지 내장시켜서 앰프에 전원이 연결되는 경우(전원 스위치를 켰을 때) 중점전위가 조절되는 짧은 시간동안 스피커로 앰프의 출력이 연결되는 것을 지연시켜 퍽퍽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베이에 검색해보면 홍콩이나 중국등에서 완성품 기판으로 판매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크기는 손가락 두개를 붙인 정도가 될 것 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잘 찾아보시면 판매자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애드컴 앰프와 같이 출력지연 및 스피커보호를 위한 릴레이 회로가 없는 경우 조정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약간의 소리가 스피커에서 날 수 있습니다. 그 정도가 견딜 수 없는 것이라면 스피커 셀럭터와 같은 장치를 이용하여 수동으로 스피커 연결을 지연시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우선 파워앰프 스위치를 켠 다음 잠시후 스피커 셀렉터를 이용하여 듣고자 하는 스피커를 파워앰프에 연결시키면 됩니다..
출력지연 및 스피커보호를 위한 릴레이 회로가 만능일 것 같아도 이 회로 자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어쨌든지 스피커까지 신호가 전달되는 경로에 뭔가 하나를 더 거치게 되니 좋을 것이 없다라는 생각에 애드컴 앰프와 같은 회사들은 이 회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흔히 릴레이 내부의 접점 불량이 간간이 발생되게 됩니다. 그런 경우 릴레이를 교체하거나 떼어내서 내부의 접점을 청소해야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는 약간의 퍽퍽거림을 감내하는 것이 나을 정도로 짜증 나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여러가지로 얘기가 길어졌지만 우선은 앰프회로의 중점전위 조정을 해보시고요.. 그후 간단한 스피커 셀렉터 같은 것을 구해 사용해보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피커 셀렉터도 어느 정도 가격이 있을 수도 있고 어차피 키트로 만든 앰프라 원형훼손의 염려도 없을테니 아예 스피커보호회로를 구해 설치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출력측의 중점전위 조정은 해야합니다. 중점전위가 심하게 어긋나면 릴레이가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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