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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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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9 00:0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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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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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무엇일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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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선 [가입일자 : 2009-01-2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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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한 아이를 떼어놓고 살다보니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저 철 없고 자기중심적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죠.
잘 모르는 사이 이미,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스스로 고민하고 성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을 잘 모르는 어린 아이니까 많이 살아본 부모가 자신들의 경험을 거울삼아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아이의 성향이나 능력치에 맞춰 현명하게 이끌어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보니 그런 우려와 책임감이 부모의 과한 욕심때문에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눈에 거슬리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가르치려 드는 행동이 부모로서 아이를 위하는 길이며 책무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나머지
싫어서 싫다고 하는 자식에게 , 그건 네게 좋은 것인데 왜 싫다고 하느냐..
모든 게 너를 위한 것이다.. 라고 추궁했었죠.
그러나 애초부터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 일정부분 잘 못 생각하고,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자세가 많이 부족했었음을 느낍니다.
그런다고 바뀌는 게 아닌데 말이죠.
핵심은 부모가 올바르고 아이에게 귀감이 될 행동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나머지는 스스로 부딪히고 느끼면서 깨달아야죠.
철없는 아이는 있어도 잘못된 아이는 없다..
자식은 그저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며 서로간의 거리감을 줄여주는 게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곁에 있을 땐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떨어져 있다보니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게 되네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저 건강하고 무탈하면 그만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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