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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과 참외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5-08-07 16:18:21
추천수 20
조회수   1,471

제목

수박과 참외 이야기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시골에 가서 밭에 있는 수박이나 참외를 바로 따서 드셔본적이 있나요?

...


몇 십년전 여름에도 요즘과 같이 무더웠을텐데..느낌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같은 무더운 여름임에도 예전 여름이 더 싱그럽다는 느낌이 있습니다.(복합적인 이유는 다들 아실테고)


밭에서 바로 따서 먹는 수박은(혹은 참외는) 작거나, 상품성이 떨어질만한 모양의 것을 따게되고 밭에서 바로 갈라 먹거나, 조금 더 시원한 정도가 개울가에 잠시 두었다가 먹었기에 별로 차갑질 않았습니다.


좀 더 나눠보고 싶은 기억은 [그 맛] 입니다. 엣날 이야기에 흔히 등장하는 아이스케끼 같은 그런..

좀 더 오래전에는 수박을 살때 속이 익었나 안익었나 과도로 수박을 삼각형으로 작게 따서 잘 읽었나 보고 샀습니다만, 아시는대로 요즘에는 워낙 당도를 잘 맞추어 그런 노력이 필요가 없으니..요즘 수박은 참 맛 있습니다.

그런데..그게 참 ..말하기 어렵지만, 마치 공장에서 찍어나온 것 같은 일률적인 당도(물론 개개과일의 차이는 있습니다만)를 갖고 있는 반면,

예전 밭에서 따서 맛본 수박은(참외는) 마치 가을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조각을 먹는마냥 어떻게 보면 싱거운 듯 하거나, 부족한 듯 하면서도 참 맛있었거든요..보통 달았다고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속이 꽉찬 수박을 먹는 맛 하고는 다른..(참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산좋고 물좋은 시절이라 자연적인 혜택이 좀 더 장악을 하고 있을때니 그런 맛이 나오겠지..하면 고개를 끄덕거릴 것 같습니다.

하여간 전 이 사진을 보시면 자칭, 타칭 뇐네들께서 옛날 밭에서 바로 따먹은 수박 맛을 회상하여 보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아이스케끼 같이 아련한)

텃밭에서 키워서 2015년산 1호로 배짼 수박의 조각입니다.




마트에 파는 수박의 45% 정도의 크기입니다만, 제가 수박을 가꾸면서 특별한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 수박을 먹으면서 아련한 옛 수박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얘기를 항상 자게방의 짧지만 긴 장문을 쓰시는 모 으르신같이 글을 늘려보았습니다.

아쉬운게 수박이 커가는동안 수박을 괴롭히는 요소가 너무 많아 15과 정도 크고 있던 것들이 그 괴롭힘속에 빨간 창자를 드러내놓고 신음하는 일이 많이 생겨서...나주라 분들께 부득이 이런 사진질로 대체함을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오히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가 생각될만큼 참외가 처음 속도가 더디더만, 과실을 만들어내는 재주는 수박보다 좀 더 나은 것 같은데...역시 지열과, 벌레등 괴롭히는 친구들이 많아 다소 푸르딩딩함에도 일부 따왔습니다만..

참외의 향은...수박과 같이 예전 과수원에서 맡았던 예의 그 향이 나서(덜 익었어도 먹는데는 문제가 없긴했슴니다) 행복한 느낌을 주더군요..

모쪼록 농과 드리지 못하고.그림만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내년에는 더 잘 해보겠습니다.

**추가 사진입니다.(껍질이 매우 얇은게 특징입니다..작지만 먹을게 많다는...)




배짼 수박 1,2호와 전사하지 않고 생환한 참외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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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항 2015-08-07 16:53:41
답글

아즉 몇개는 전사 하지 않쿠 사라있군....ㅎㅎ

전성일 2015-08-07 17:36:28

    가까이 계시다면 참외 몇개라도 헌물(헌금대신) 할텐데..아쉽지 말입니다.

이민재 2015-08-07 17:06:41
답글

이것은 도대체 뭐라? 약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와서 맛보기라고 청하는 그런 글도 아니고 도대체 이 본문을 읽은 분들은 어쩌라고요. 그래서 성의 표시로 금일봉[저 같은 어린-어리석은- 사람에게는 3분 십분 만분 이해를 하고 설마 받을지라도 3세 번은 사양을 합니다만 그리고요 그거 먹어서 뭐하게요. 성일님의 성의만 성심껏 받으면 그 뿐]이나 하사하시고 성일님 농사에 목메신 분들께 전하시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꼭 맛을 봐야 다가 아닙니다. (줄임) 성의 표시는 때가 필요하고 꼭 금일봉으로 이 연사 외...

(날씨 핑계를 대자면 더워서 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날이 무척 덥네요! 더워)

김주항 2015-08-07 17:10:37

   
목 놓아 외치는 바 입니다...여러분.....!!! (짝짝짝!!!)

전성일 2015-08-07 17:19:44
답글

저도 본문을 쓰면서 ....이런 뭇매를 예상했읍죠...이해가(?) 갑니다 ^^

이민재 2015-08-07 17:24:20

    이거ㅅ은
아니지요.
민의에는
동서고금
남녀노소
지위고하
영원불변
언제나아
소오중한
것입니다.

전성일 2015-08-07 17:21:19
답글

지나가던 과객이 글을 보시면...참 웃기는 사람들일세..그 흔한 수박 먹는게 무슨 대사라고..이리 주저리주저리 썻나 싶을 것 같습니다..그냥 도시농부가 우연히 수박을 키워서 먹어보니 옛 수박냄새가 나더라..이리 생각해주심 되겠습니다.

이민재 2015-08-07 17:33:25

    과객은 그래도
"남도 삼백리"
박목월 시인
정도 되어야
함자를 내밀지
혹자는 안됩니다
남들이 웃어요
비비비비비비

처음처럼...
사람은 언제나
처음 맘 먹은
상태(?)가
참진입니다.

참진인이
그리운
세상입니다.

이상 저의
댓글은 조크에요
진지하게
받는 것인
저의 본 의도가
아닙니다.

친목질 및 댓글질
이상 끝

전성일 2015-08-07 17:35:28

    민재님 댓글 덕분에 싱숭생숭한 제 본문이 한층 무게감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베리 쌩쓰입니다.

이민재 2015-08-07 17:44:20

    공과사는 엄격해야 합니다. 금일봉은 꼭 3=33==333===

김승수 2015-08-07 17:51:42
답글

수박을 한입 베어 입에 넣었을때의 그 션한 청량감이 묻어나는 글이라고 사료됩니다 .

친절한 성일씨 , 자세한 좌표 , 돌뎅이 핸펀에 찍어 주시면 , 심하게 추천드리겠씀돠 ^^

전성일 2015-08-07 18:09:46

    청량감..이 그 맛에 한 부분이겠습니다. 예전의.. ^^ 이번 주말에 가봐야겠지만..이 더위에 아마도 늙은 호박이나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종호 2015-08-07 22:11:26
답글

배때기에 기름이 낀 작금의 중생들은 어지간한 맛에는
전혀 미동도 않는 것이 당연함돠.
고로 맛읎는 음식이라도 자기가 맹글면 맛있다고
자기 암시를 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보며
아무리 혼자 먹어 맛이 있었다 하더라도
농갈라 먹음으로 참맛을 검증할 생각은 추호도 없이
글로 대충 넘어가면서 숱한 와싸디언의 기대를
퉁치려고 하는 것은 걱정원의 민간 사찰보다 더한
범법행위라 사료됩니다...ㅜ.,ㅠ^

김승수 2015-08-07 22:16:46

    @@;; 어쩜 .. 내가 하고싶은 얘기하고 토씨항개도 안틀리게 쓰시능지 .. 신기방기 ^^

이종호 2015-08-08 07:01:31

    텨 나온 눈탱이를 정으로 쪼사버리기 전에 손꾸락질좀
하시기 바람돠...ㅜ.,ㅠ^
날로 먹다 침애걸리기 전에....

최대선 2015-08-09 02:47:13
답글

정으로 쪼스면 깊수칸 눈매의 훈남이 될 것 같은데유..ㅎ
견적이 꽤나 나오겠어유...ㄷ ㄷ

이런 수박은 갓 따와서 뜨듯할 때 먹으면 최고쥬.. 쩝.. 츄릅~~

이종호 2015-08-09 07:38:15

    승질난 새대가리님이 몰 자실줄 아는군요..
껍닥이 얇은 수박은 진짜루 당도가 높고 잘 익은 거란
반증임돠...ㅜ.,ㅠ^ 그걸 혼자 낼름한 드러븐 잉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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