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자 집에 있습니다.
개만 쳐다보다가
암막커턴 치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게이샤 커피 드립해서
마시면서
혼자 오페라 감상했습니다.
재작년에 떼아드르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연한 코지판 투테가 블루레이로 출시되었더군요.
더운 한낮에 시원하고 컴컴한 실내에서 호사했습니다.
2주전 더위먹어가면서 공방 다닌 보람으로
스피커도 진도를 보입니다.
총알트위터가 멋지구리합니다.
뒷면이 좀 어지럽긴 하지만
MDF로 만들었기 때문에
나사산이 쉬 허물어져
유닛을 그냥 나사못으로 고정 할 수가 없어
가시너트를 사용했습니다.
근데 배플 앞면에는 가시너트를 박을 공간이 없어
뒷면에 배플을 박았는데
이 게 엄청난 고난도 기술을 요합니다.
조금만 각도가 틀려도 앞에서 박은 나사가 너트에 들어가지 않거나
틀어져서 나사가 빼도 박도 못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최첨단 레이저와 컴퓨터 그리고 현미경을 이용한
고급기술을 사용하여 작업하려 했습니다 만
그냥 어두운 눈으로 대충 낑가서 다 맞춰넣었습니다.
엄청난 내공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