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넘이 고3입니다.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체대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한달전에 " 아빠. 저 체대안가려구요... "
헉;;;; 이제 입시가 코앞인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물어봅니다.
" 그럼 어디갈려구? 어디 정해놓은 게 있남? "
" 네,,,,, ( 살짝 머뭇거리더니 ) 특전사 부사관 지원하려구요. "
흐미;;;
남들은 안갈려구 기를 쓰는 군대를 지원한다고? 그것두 특전사!! ㄷㄷㄷ
담에 나오는 이 녀석의 얘기를 들어보니 좀 이해두 되고 대견한 마음이 듭니다.
" 아빠,,, 체대는 가고싶어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졸업후 진로가
막막해요. 괜히 대학4년동안의 등록금이랑 머랑 수천만원이 들어갈텐데
그러구도 미래가 안보일것 같아요. 포기할라구요;;; "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럼,, 특전사는 뭔지 부사관은 어떤일을 하는지 알기는 하는거냐? "
"네..."
그동안 알아본 일들을 얘기해주네요.
" 음,,, 알았다. 그럼 너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다시 진로를 바꿔 같이 노력하자."
저두 열심히 정보도 모으고 해서 그제 아이데리고 군사학과(특수전과)있는 대학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대학의 학과장님이 제 동문임을 확인하는 성과도 덩달아...ㅎㅎ
체력되고 면접도 문제없을듯하고 태권도 단증도 있고 시험도 패스 가능할듯합니다.
문제없이 수시합격이 가능할듯하네요..
휴;;;
어제바로 영어(토익 및 회화 )학원과 헬스 끊어줬습니다.
그 학과장님(선배님) 말씀은 특전사는 한미연합훈련도 많고 미국과의 교류도 활발해서
영어를 잘하면 많은 도움이 되다는군요.
영어가 가능하면 교환훈련으로 1년여를 미국에서 생활하기도 하구요.
저의 증조할아버님때부터 내려온 건축과의 인연은 이제 끊을수 있을듯합니다. ㅎㅎ
생각해보면 참,,,기특하네요.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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