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하나로 마트에 주차를 하고 트렁크에서 장바구니를 꺼내는 순간..
꽈쟈자작!!! 하고 10khz 를 넘나드는 오싹한 소리가 주차장에 울리더군요.
마트가 막 오픈한 시간이지만 주변에 저 포함 3명 정도가 목격을 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전면 주차로 들어가던 한 suv 한대가 움찔하더니 슬슬 뒤로 차를뺍니다.
그러더니 슝~ 하고 가버리는게 아니겠어요? =_=;;
어?? 박은거 아닌가;; 왜 그냥가지??
호기심에 suv가 주차 할려던 칸으로 가보니.. 옆차에 피해가 없...다??
가 아니라 가까이서 보니까 쭉 긁은 흔적이 보였어요.
차량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했더니 아주머니가 받더군요.
누가 주차하다가 아주머니 차 박았어요 하니까 엄청 놀라심 ;;
차량 번호 알려드리고 끊을려고 하는데 마트 입구 바로 앞에 계시더군요.
xx카드 판촉행사로 나오신분이였어요.
마트 뒷쪽 주차장으로 튀는거봤으니 거기 있을수도 있다고 말씀드린뒤 장을 다 보고
계산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ㅋㅋㅋ
내용인즉..
1. 조언대로 뒷쪽주차장에 가보니 그차가 있었다.
2. 어떤 아저씨가 불안해보이는 표정으로 장본걸 들고 오더라
3. 처음엔 어물쩡 넘어갈려고 하길래 신고한다고 하니까 자백을 했음 --
4. 결국 보험처리 해주기로함..
5. 타마마씨 아니였음 이 양반 도망갔을거다 고맙다..복받을꺼다..
그나저나 피해자분은 사고가 처음인데 보험에 대해 잘 모르시더군요.
어차피 오늘은 주말이라 담주나 되야 보험사에서 연락올거다.
원하는시는 곳에서 수리 받으시면된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저도 며칠전에 주차장에서 차빼다가 기둥에 긁힌적이 있습니다. =_=
주차하다 옆차를 박은건 실수지만 도망가는건 고의로 저지르는 범죄죠..
보험처리 하면되는거 가지고 저렇게 비참하게 사는 이름모를 가해자에게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던 그런 경험이네용